비트코인, 안도 랠리냐 더 낮은 바닥이냐..."살얼음판 장세 이어질듯"

by 마진판 posted Jun 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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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coinreaders.com/37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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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은 주말 동안 21,000달러대에서 횡보했다. 향후 전망에 대한 관망 속에 매도-매수 간 눈치보기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한국시간 27일 오전 8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21,074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21,016.27달러, 최고 21,783.72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4,009억 달러, 도미넌스(시총비중)은 42.5% 수준이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주요 거래소의 7일 평균 비트코인 예치금이 2,154.673 BTC를 기록, 19개월래 최저치를 보였다. 

 

비트코인의 투자심리도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26일(한국시간)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14를 기록, '극단적 공포'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이 지지난주 한때 17,000달러선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반등하며 21,000달러선을 회복하자 바닥론이 힘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다수 온체인 지표가 비트코인의 바닥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구간에서 통합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확실하진 않기만, 비트코인 가격이 0에 수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한 지금 가격대에서 큰 숏(매도) 포지션을 오픈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전 백악관 통신국장이자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탈의 최고경영자(CEO)인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도 "암호화폐는 기술적으로 과매도 상태"라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카라무치는 최근 토론토에서 열린 컨퍼런스 연설을 통해 "비트코인이 점점 더 많은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고, 지갑 활동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러한 점을 감안했을 때 암호화폐는 현재 과매도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신흥국 투자 귀재'라 불리는 월가의 베테랑 투자자이자 모비우스 캐피털 파트너스 설립자인 마크 모비우스(Mark Mobius)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아직도 매수를 논의한다는 것은 희망이 있다는 뜻이며, 동시에 바닥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의미"라면서 "기관, 개인 투자자가 손실로 인해 더 이상 시장에 자금을 투입하지 않을 때야말로 심리가 바닥을 쳤을 때다. 그때가 바로 주식 매수를 시작할 시기"라고 말했다. 

 

또 미국 시장조사업체 앱솔루트 스트래티지 리서치(Absolute Strategy Research)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 투자 책임자인 이안 하넷(Ian Harnett)은 최근 "2021년 비트코인이 69,000달러까지 치솟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트코인은 이번 약세장에서 13,000달러 선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과거 암호화폐 랠리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에서 약 80% 하락하는 경향을 보여줬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은 지난 2017년 말 약 20,000달러에 가까운 최고점을 기록한 후 지난 2018년 3,000달러 가까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소속 신문인 이코노믹 데일리(Economic Daily)는 비트코인 가격이 제로(0)로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매체는 "비트코인은 일련의 디지털코드에 불과하다. 투자자의 신뢰를 잃으면 사실상 무가치해질 것"이라며 "암호화폐 시장은 조작으로 가득 차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대다수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 등으로 각국이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고, 이에 따른 각국 중앙은행의 공격적 긴축에 글로벌 경기 침체가 우려되며 주식,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 시장이 잔뜩 위축돼 있어 당분간 살얼음판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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