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신청 보이저디지털, FTX 및 알라메다의 인수 제안을 거부

by 마진판 posted Jul 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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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coincode.kr/archives/78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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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파산 신청한 암호화폐 투자 플랫폼 보이저 디지털(Voyager Digital)은 24일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그 투자부문 알라메다벤처스의 인수 제안을 거부하는 문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25일 전했다.

Voyager는 연방파산법 제11조의 적용을 신청한 곳으로, 서류는 그 절차의 일환으로 작성된 것이다.

※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챕터 일레븐) : 미국 연방파산법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으로, 우리나라의 기업회생절차(구 법정관리)와 유사한 제도. 경영을 계속하면서 부채의 절감 등을 실시해, 기업 재건을 실시한다. 신청 후에 채권추심이 정지되고 채무자는 부채정리에 임하며 원칙 120일 이내에 재건플랜을 책정한다.

Voyager 측 변호사는 이번 문서에서 알라메다와 FTX의 제안은 “양사에 유리한 조건으로 암호화폐를 청산하는 것 외에 Voyager가 제출한 (단독) 재건 계획이 고객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Voyager는 단독 회생계획안을 제시하는 한편, 80개 이상의 제3자 투자자 및 매수자와 협상해 단독계획보다 고객에게 더 나은 대체거래가 있는지를 살펴왔다. 21일에는 그러한 거래를 실시하는데 있어서의 입찰 절차를 제의했다.

이에 따라 알라메다와 FTX는 22일 Voyager의 고객에 대한 출금 지원을 실시하는 제안을 보도자료에서 공개했다. 이에 대해 Voyager 측은 이번 문서에서 제안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기밀유지된 경쟁입찰 프로세스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제안 거부의 이유]

또한 Voyager 측은 알라메다와 FTX가 「이중의 거래 구조」를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 Voyager의 암호화폐 자산과 암호화폐 대출을 ‘공정시장 가치’로 구매한 후 암호화폐를 양사 계좌로 이동하고 이후 이들 자산 및 대출에 해당하는 미 달러를 FTX 플랫폼 상에서 고객에게 반납하는 것이라고 한다.

Voyager 측에 따르면 미 달러로 자산을 분배할 경우 고객은 해당 분배금에 대해 캐피털게인을 비롯한 세금을 지불해야 해 회수액이 희석될 수 있다. Voyager의 단독 재건 플랜에서는 고객의 청구를 달러로 하는 것은 계획되어 있지 않다.

아울러 알라메다와 FTX는 고객의 암호화폐 투자에 기반한 청구액은 7월 5일 시점에서 해당 자산의 미 달러 가치를 상한으로 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계속했다. Voyager의 단독 재건 플랜에서는 이러한 상한을 두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양사의 제안은 Voyager의 자체 토큰 VGX를 실질적으로 폐지하는 것 등 총 6가지 점에서 고객 자산에 손해를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TX 샘 CEO 주장]

이러한 Voyager 측의 제안에 대해서, FTX의 생 뱅크만 프라이드 CEO(통칭 샘)는 25일, 일련의 트윗을 실시했다. FTX와 알라메다의 제안은 Voyager 고객들이 가능한 한 빨리 자산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한다.

샘은 마운트곡스의 파산 절차에 대해 언급했다. 고객 자산은 수년째 동결됐고, 여러 컨설턴트가 그 과정에서 수수료를 떼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산 프로세스가 길어질수록 고객에게 손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형태다.

https://twitter.com/SBF_FTX/status/1551364665187282945?s=20&t=mmOv6EUYigLI0TWSb9jLfQ

샘은 “만약 우리의 제안이 받아들여진다면 원하는 고객은 누구나 가능한 한 빨리 남아 있는 모든 자산 중 내 몫을 되찾으러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고객이 원하는 경우, 컨설턴트 수수료 등을 차감받기 전에 자산을 되찾을 수 있게 된다”고도 이어갔다.

“파산 프로세스가 길어지면 고객의 희생 위에 Voyager 주식의 가치가 올라갈 수도 있지만, 지금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은 주주보다 고객 쪽이다.”

보이저와 셀시우스 등 암호화폐 대출 기업들의 파탄이 이어지는 가운데 샘 CEO는 19일 업계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어느 정도 조건이 나쁜 거래를 해도 좋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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