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EC, 3억 달러 규모의 사기 프로젝트 Forsage 적발

by 마진판 posted Aug 02,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출처 https://coincode.kr/archives/78756

image.png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3억 달러(약 3,921억원) 규모의 암호화폐 사기 프로젝트 Forsage를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관계자 11명이 피소됐고 그 중 2명은 이미 SEC와 합의해 벌금을 내는 데 동의했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2일 전했다.

Forsage는 2020년 1월에 Vladimir Okhotnikov 등 4명에 의해서 창설된 것으로, 분산형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을 자칭하고 있었다.

개인투자자들이 이더리움(ETH), 트론(TRX), 바이낸스 블록체인 상의 스마트 컨트랙트로 P2P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지만, SEC에 따르면 실제로는 폰지스캠(다단계 사기)이었다고 한다.

Forsage 참여자가 다른 참가자를 권유해 이더리움을 Forsage에 입금시킴으로써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었다. 또 새 투자자로부터 입금된 자산을 초기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데 쓴 것으로 알려졌다.

※ 폰지 체계란, 출자금을 운용해 이익을 배당금 등으로 환원한다고 설명하면서 실제로는 운용하지 않고 나중에 참여한 출자자의 자금을 운용이익으로 위장하는 수법.

소장에 따르면 Forsage 창설자 4명은 러시아, 조지아, 인도네시아에 거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SEC는 웹사이트와 SNS를 통해 프로젝트를 홍보하기 위해 창설자들에게 고용돼 있던 미국에 거주하는 3명과 미국 내 선전그룹을 맡고 있던 ‘Crypto Crusaders’ 멤버 몇 명을 고소했다.

이 중 2명은 이미 혐의를 인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고 SEC와 합의했으며, 피소된 내용에 대해 영구 금지될 것과 벌금 납부, 부정하게 얻은 이익 반환 등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SEC의 암호화폐·사이버 범죄 부문 책임자 Carolyn Welshans는 “스마트 컨트랙트나 블록체인으로 사기를 행함으로써 연방증권법을 회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규제 당국은 이전부터 경고]

Forsage는 2020년 시점부터 다단계 상술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같은 해 7월에는 필리핀의 규제 당국이 공식적으로 경계를 호소하고 있다.

Forsage의 스마트 컨트랙트는 투자 계약과 일치하며 미등록으로 유가증권을 제공하고 있다고 판단했고, 나아가 보상 시스템이 다단계와 유사하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2020년 9월에는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가 2021년 3월에는 미국 몬타나주 증권보험위원회가 Forsage를 사기로 인정해 영업정지 처분한 바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피고는 유튜브 동영상 등에서 이 플랫폼이 사기임을 부정하고 홍보를 이어갔다.

[Forsage의 규모]

소장에 따르면 Forsage는 미국 및 기타 국가에서 수백만 명의 개인투자자를 프로젝트에 가입시켰으며 현재까지 거래액은 3억 달러 이상이었다.

또 2021년 코넬대, 런던대 연구자들이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Forsage 사용자 계정의 대부분(88%)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반면 컨트랙트 운영자들은 100만 달러(약 13억원) 이상을 벌어들였고, 다단계의 정점에 서는 다른 몇 안 되는 계정도 거액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꾼들은 주로 러시아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피해자는 나이지리아 아프리카 남부, 필리핀, 베네수엘라, 인도네시아, 인도 등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심지어 연구자들은 조사 시점에서 Forsage 창설자들이 이더리움 블록체인 이외에도 비슷한 사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다는 점도 발견했었다.

또 조사문서는 사기꾼들이 ‘오픈소스 코드’나 ‘거래의 투명성’ 같은 용어를 사용해 정당성을 주장하고 충분한 지식이 없는 사용자를 프로젝트에 권유한 실태도 언급했다.


Articles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