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 "더머지 후에도 ETH와 댑은 그대로...채굴은 중단"

 

 

이더리움 재단이 이더리움 더머지 업그레이드 이후에도 ETH(이더리움)와 이더리움 기반 댑(DApp, 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기존 작업증명(PoW) 기반 ETH 채굴은 예정대로 중단될 예정이다.

더머지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업그레이드다.

이더리움 재단은 더머지 업그레이드 완료 일자가 9월10~20일경이라며 "이더리움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거나 거래소 지갑이나 개인 지갑에 ETH를 보유한 사람 모두 더머지 이후에 따로 할 게 없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면서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ETH를 채굴하고 있다면 더머지 이후에는 채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는 지난 4일 비들 아시아 콘퍼런스 2022에서 더머지가 "9월 중하순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18일 이더리움의 핵심 개발자들도 이더리움 더머지 업데이트 날짜를 9월15일로 확정했는데 이더리움 재단도 업그레이드 날짜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

이더리움 재단은  “(더머지가 완료되는) 터미널 총 난이도(TTD) 값은 587해5경(58750000000000000000000)으로 2022년 9월10~20일 사이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머지 업그레이드. 출처=이더리움 재단 웹사이트
TTD란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지분증명으로 전환되는 순간의 누적 난이도를 의미한다. 블록마다 난이도가 있는데 그 난이도를 합친 누적 난이도가 587해5경을 넘어서는 순간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지분증명으로 전환되고 그 날짜가 9월10~20일 사이라는 의미다.

이더리움 재단은 TTD 도달 예상 날짜가 광범위한 이유에 대해 “블록당 서서히 증가하는 난이도는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 값에 따라 달라진다”며 “해시레이트는 가변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많은 해시레이트가 네트워크에 들어오면 TTD에 더 빨리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시레이트란 채굴을 위해 네트워크에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말한다.

이더리움 재단은 이날 비콘체인(합의 계층)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날짜도 발표했다. 비콘체인이란 더머지 이후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지분증명 방식으로 블록 생성을 담당하는 체인이다.

이더리움 재단은 “(비콘체인 업그레이드인) 벨라트릭스 업그레이드는 비콘체인의 14만4896에폭에서 협정세계시(UTC) 기준 2022년 9월6일 오전 11시34분47초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벨라트릭스 업그레이드는 더머지의 첫 단계로 더머지 이후 블록을 생성할 합의 계층(Consensus Layer)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다. 에폭이란 비콘체인의 시간 단위로 1에폭에 32개의 블록이 생성된다.

한편, 더머지 업그레이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기존에 작업증명 방식으로 ETH를 얻던 채굴자들은 포크를 통해 작업증명 기반의 새로운 가상자산 발행을 시도하고 있다.

출처 : 코인데스크 코리아 (http://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8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