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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와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보다 훨씬 큰 폭 증가한 데 더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무제한적인 '유동성 공급' 의지에 힘입어 사흘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1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4% 오른 26,289.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3,124.7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1.75%(9,895.87) 각각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세계 최대 디지털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은 9,500달러 지지선을 힘겹게 지켜가고 있다. 주식 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비트코인도 동조화를 보이며 가격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이에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 소속 애널리스트 래리 서막(Larry Cermak)은 "2개월 만에 비트코인과 글로벌 주식 시장간의 상관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이 6% 하락 후 시계추처럼 모든 것이 돌아왔다. 주식 시장 약세, 비트코인 강세를 전망한 사람들에게는 혼란스러운 시기다. 중단기적으로 더 많은 불확실성을 가정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16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 상승에 힘입어 반등세를 이어가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1만 달러 도전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Luno)의 아시아지역 총괄 비자이 아이아르(Vijay Ayyar)의 말을 인용 "비트코인이 10,000달러 저항선을 확실하게 넘어설 경우 보다 강력한 랠리로 이어져 11,950달러(2019년 9월 고점)까지 상승 가능성이 있다. 반면 하방향 주요 지지선은 8,500달러며 이 레벨이 무너지면 7,000달러대까지 추가 후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비트코인 채굴 스타트업 블록웨어 마이닝(Blockware Mining)의 최고경영자(CEO)인 매트 수자(Matt D'Souza)의 최근 발언을 인용 "비트코인이 향후 18~36개월 동안 2만 달러, 5만 달러 또는 10만 달러 이상이 될 수 있는 시장 사이클을 감안한다면 9,000달러대나 8,000달러대에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것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실제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개발 업체 블록스트림(Blockstream)의 최고경영자(CEO) 애덤 백(Adam Back)은 6월 초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향후 5년 안에 3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소속 애널리스트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도 최근 "비트코인이 거시적 요인으로 인해 2020년에 2만~2만 8천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스티븐 로치(Steven Roach) 미국 예일대 교수(전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는 "비트코인이 달러 약세 기조 속 최대 수혜자로 부상할 것"이라면서 "재정 적자 확대, 정부 부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낮은 금리수준을 유지하는 정책방향이 유지되면서 달러 약세 압력이 커질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비트코인 등 기타 리스크 헤지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6일(한국시간) 오전 6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63% 상승한 약 9,521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20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753억 달러이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이자 '톱'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 시세는 1.27% 상승, 약 235달러 선을 기록 중에 있다. 시총 4위인 리플(XRP)은 1.40% 하락, 현재 0.1902달러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밖에 비트코인캐시(BCH, 시총 5위)는 0.24%, 비트코인에스브이(BSV, 시총 6위)는 0.12%, 라이트코인(LTC, 시총 7위)는 0.53%, 바이낸스 코인(BNA, 시총 8위)는 0.33% 각각 하락하고 있다. 반면 크립토닷컴 코인(CRO, 시총 11위)는 2.94%, 체인링크(LINK, 시총 14위)는 2.18%, 모네로(XMR, 시총 15위)는 1.94% 각각 상승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688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5.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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