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Bitcoin, BTC)은 단기 상승 흐름을 보이며 장중 9,700달러 저항선을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지난 며칠간 9,200달러 선에서 강력한 저항 영역인 9,700달러 선까지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는 9,700달러대 안착과 9,800달러 저항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7월 26일(한국 시간) 오전 8시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37% 상승한 약 9,687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165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786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950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BTC Dominance)은 60.4% 수준이다.  

 

투자심리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53)보다 2포인트 오른 55을 기록했다. 투심이 개선되며 다시 '중립 단계'에서 '탐욕 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의 정기기고자 미카엘 반 데 포프 (Michaë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은 최근 몇 주 간 8800~9,000달러대의 지지 영역과 10,100~10,300달러대의 저항 영역 사이에서 거래되다 점차 가격 범위가 좁아지면서 변동성과 거래량이 줄어들었다"며 "하지만 핵심 지지선인 9,000달러가 유지되면서 결국 9,600달러대까지 상승하는 랠리를 발생했다.

 

만약 비트코인이 1만 달러 저항선을 넘어서면 12,000달러, 나아가 15,000달러 선까지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1만 달러 도전에 실패하면 9,300달러 선까지 곧바로 후퇴할 수 있고 시장은 추가 하락을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유명 비트코인 투자자이며 트레이더인 밥 루카스(Bob Loukas)와 트위터에서 인기 있는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트레이더XO(TraderXO)의 분석을 인용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 전에 '최후의 사이클 저점'을 보일 것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6,000달러, 7,000달러로 후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케이엑스(OKEx)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은 현재 9,600달러 이상 9,700달러 부근에 1차 저항선이 강력하게 형성되어 있다. 중단기적으로 9,700~9,800달러 구간에 존재하는 강력한 저항선 돌파 여부가 비트코인 향배를 가르는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알트코인 시장은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이자 '톱'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 시세는 8.56% 급등, 약 305달러 선을 기록하며 알트코인 시장 랠리를 견인하고 있다. 이날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글라스노드(Glassnode)의 데이터에 따르면, 0.01 ETH 이상을 보유한 주소의 수량이 8,410,381개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최고 수량은 올해 초 8,409,335 개다.

 

이밖에 리플(XRP, 시총 4위)는 4.88%, 비트코인캐시(BCH, 시총 5위)는 6.14%, 카르다노 에이다(ADA, 시총 7위)는 16.20%, 비트코인에스브이(BSV, 시총 7위)는 3.63%, 라이트코인(LTC, 시총 8위)는 11.07%, 바이낸스 코인(BNB, 시총 9위)는 3.64%, 크립토닷컴 코인(CRO, 시총 10위)는 2.39%, 체인링크(LINK, 시총 11위)는 2.73%, 이오스(EOS, 시총 12위)는 4.93% 각각 상승하는 등 주요 알트코인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