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비트코인, 더 이상 S&P500과 상관관계 크지 않다

 

미국 증시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P 지수는 역대 최고점까지 2%도 남지 않은 상황이 됐다.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의 가입자 증가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8.8% 급등한 것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ADP 민간 고용 보고서에서 미국 7월 민간 고용이 불과 16만 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 예상치 100만 명에 비해 훨씬 적은 수치다. 6월 민간 고용이 431만 명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턱없이 적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 일정이 오늘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노동시장 탄력성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전세계 코로나19 추이는 전세계 기준으로 7일 평균을 계산했을 때, 하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제3세계 의료 낙후로 인한 숨겨진 감염자가 생각보다 클 수 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재차 1300명 이상 발생하며, 다시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존슨앤존슨은 미국 정부와 1억 명 분량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16명은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를 위해 250억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요구했다.

 

미중 갈등은 폼페이오가 보안 문제를 이유로 미국 기업에게 틱톡·위챗 등 중국산 앱 금지를 요구했다. 8월 15일 1차 미중 무역합의 이행 체크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재차 5% 급등했다. 8월 2일 고점 부근에 안착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 관련 리포트가 쏟아지는 중이다. 애널리스트 마티 그린스펀은 비트코인이 더 이상 S&P500과 상관관계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급락시 0.6까지 올라갔던 상관계수는 현재 0.2까지 하락한 상태다. 블룸버그 리포트는 이더리움의 가격 움직임지 ICO(암호화폐공개) 붐과 같은 투기적 움직임을 보이는 반면, 비트코인은 더 견조한 펀더멘탈에 기초한 상승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