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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 소식에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8% 하락한 27,682.8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6% 떨어진 3,348.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2% 급락한 11,075.02에 마감했다.
국제금값도 '옥토버(10월) 서프라이즈'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8.70달러 하락한 1,90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Bitcoin, BTC)은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비트멕스(BitMEX) 거래소 기소 소식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뉴스까지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한때 10,400달러선까지 가격이 후퇴했지만 이후 하락폭을 일부 만회하며 현재 기술적으로 중요한 10,50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다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9월 초 이후 대체적으로 10,000~11,000달러의 범위 내에서 통합(바닥 다지기) 단계를 겪고 있다며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일례로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의 애널리스트 토니 스필로트로(Tony Spilotro)는 비트코인 가격이 3분기에 1만 달러 이상에서 마감했다는 점, 달러화 가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반감기(채굴 보상 반감) 효과가 유효하다는 점 등을 들어 비트코인 약세장이 일단락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평가 서비스 제공 업체 와이스 크립토 레이팅스(Weiss Crypto Ratings)도 최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 이상에서 오랜 기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미 2017년부터 2018년 사이 최장 기록을 넘어섰다.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 투자자들의 신뢰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1만 달러가 비트코인의 새로운 장기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골드만삭스 부사장(Vice president) 출신의 제이슨 얼반 드로우브릿지렌딩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대형 투자자들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 비슷한 속도로 비트코인과 금을 매수하는 것으로 목격하고 있다"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으로 인해 새로운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 코로나가 촉발한 금융 불확실성 속에서 이같은 방어 자산들이 레버리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3일(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 시총 1위)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62% 하락한 약 10,550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614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952억 달러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60달러 하락한 10,505달러, 11월물은 75달러 내린 10,650달러, 12월물은 75달러 하락해 10,73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주요 알트코인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이자 '톱'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 시세는 1.89% 하락한 약 3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리플(XRP)도 1.62% 떨어진 0.2337달러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밖에 폴카닷(DOT, 시총 7위)는 5.22%, 체인링크(LINK, 시총 8위)는 4.02%, 비트코인에스브이(BSV, 시총 9위)는 5.03%, 크립토닷컴 코인(CRO, 시총 10위)는 1.77%, 라이트코인(LTC, 시총 11위)는 2.86%, 카르다노 에이다(ADA, 시총 12위)는 4.5% 각각 하락하고 있다. 반면 바이낸스코인(BNB, 시총 6위)는 0.69%, 트론(TRX, 시총 15위)는 2.07% 상승하며 약세장 속에 선전하는 모습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363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BTC Dominance)은 58.1%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