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공개 플랫폼 쟁글(Xangle)은 최신 보고서에서 구글 트렌드에 나타난 관심과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 간 상관관계가 있다고 전했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통상적으로 시장의 관심이 자산가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Xangle은 투자판단 지표의 하나로서 자산에 대한 투자가의 높은 관심을 주목하고 있는 듯하다.

[9월의 움직임]

구글의 키워드 검색 분석이 보여주는 지난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도와 가격 추이가 다음 그래프에 정리돼 있다.

비트코인의 관심도는 BTC 가격이 10% 급락한 9월에 27% 감소했다. 이더리움의 경우 관심도는 64% 감소했고 가격도 25% 하락했다.

[2020년 관심도 추이]

여기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2020년의 관심도를 비교한 것이 다음 그래프다.

전반적으로 비트코인의 관심도는 이더리움을 앞지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가장 주목을 받은 시기는 3차 반감기인 5월이며, 코로나 쇼크로 인한 검은목요일(3월 12일 시장 대폭락)을 거쳐 다시 관심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의 경우, 경이적인 가격 상승을 보였던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시장이 큰 주목을 끈 7월부터 8월에 걸쳐, 그 관심도도 급격하게 높아진 것을 오른쪽의 그래프로부터 알 수 있다. 이후 9월 들어 DeFi 토큰의 가격 조정이 진행됨과 동시에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도도 현저히 저하되었다.

[비트코인 가격과 관심도 추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의 데이터에서 월 비트코인 가격과 관심도 추이를 그래프화한 것이 다음 그래프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올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는 아직 낮은 것 같다. 그 관심도를 반영해 가격 면에서도 박스 시세를 보이고 있다고 Xangle은 지적했다.

[트렌드의 예측]

구글의 검색 수와 비트코인 가격의 상관관계는 그동안 여러 차례 지적돼 왔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키워드 검색 분석을 통해 다가올 트렌드를 예측하는 것이 아닐까.

Xangle은 암호화폐 자체의 검색뿐 아니라 관련된 토픽에 관한 검색도 이에 일조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과거 5년간에 걸쳐 관련된 토픽에서 검색 수가 증가한 것을 열거하였다.

최근 2년간의 주된 토픽으로는 2019년 2월의 쿼드리가(Quadriga, 거래소 대표가 돌연 사망하면서 거래소에 보관중인 160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가 사라질 위기), 9월의 백트(Bakkt, 비트코인 선물 거래 개시), 2020년 3월의 코로나 쇼크, 금 투자, 5월의 반감기, 그리고 9월의 CME(시카고상품거래소) 등이 들어지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사이트인 크립토컴패어(CryptoCompare)는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이른바 ‘HODLer’들의 전략이 비트코인 관련 용어 검색 수와 그 가격의 상관관계를 약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