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부양책 협상 진전과 백신 실용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3% 상승한 29,823.9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3% 오른 3,662.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8% 오른 12,355.11에 거래를 마쳤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국제 금값은 온스당 1,8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1% 오른 1,818.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전날 강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사상최고가를 경신했지만 2만 달러의 강한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면서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서 현재는 18,80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하향 조정과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온체인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보유한 비트코인 고래(큰손)들과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의 매도 물량이 저항 수준을 급속히 강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비트코인이 이미 고점을 찍었다고 판단한 트레이더들의 움직임으로 인해 가격이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다수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의 거시 전망을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미국 소재 암호화폐 투자펀드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의 마이클 소넨샤인(Michael Sonnenshein) 전무 이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났다는 것은 비트코인이 아직 강세장 초입에 위치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기관 투자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비트코인은 급등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전날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공동 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와 카메론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함에 따라, 현재보다 가치가 약 25배가 오를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특히 타일러 윙클보스는 “비트코인은 금의 2.0 버전으로, 나중에는 금을 파괴하게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9조 달러에 달해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비트코인 가격은 약 50만 달러로, 지금보다 약 25배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아직도 비트코인을 사지 않았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12월 2일(한국시간) 오전 8시 2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 시총 1위)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25% 하락한 약 18,848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497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3,506억 달러이다.

 

이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이자 트레이더 스콧 멜커(Scott Melker)는 전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이 11월을 사상 최고가로 마감한 것은 흠잡을 데 없는 추세라면서,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주요 지원 수준 18,200달러, 17,700달러, 16,200달러 범위에 자리잡고 있는 고래들을 중심으로 한 매수 압력이 추가 하락을 막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알트코인 시세는 비트코인 약세장에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이자 '톱'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 시세는 60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2.64% 내린 약 588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2.0 비콘체인 익스플로러 비콘체.인(beaconcha.in)에 따르면, ETH2.0 제네시스 블록이 한국시간 12월 1일 21시 정식 가동을 시작했다.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 리플(XRP)도 4.44% 하락하며 현재 0.6161달러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외환 및 암호화폐 트레이더이며 분석가인 리버코인(Livercoin, 트위터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리플 가격이 1.12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1.8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라이트코인(LTC, 시총 5위)는 1.27%, 비트코인 캐시(BCH, 시총 6위)는 8.44%, 체인링크(LINK, 시총 7위)는 4.81%, 카르다노 에이다(ADA, 시총 8위)는 6.95%, 폴카닷(DOT, 시총 9위)는 4.29%, 바이낸스코인(BNB, 시총 10위)는 3.17% 각각 하락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4시간 전 대비 2.92% 감소한 5,621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BTC Dominance)은 62.5%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