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미 국채금리 상승에도 비트코인 올라

by 마진판 posted Mar 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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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2965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가격지수(BPI)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가격지수(BPI)

비트코인 가격은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10년 만기 채권 금리는 계속 상승해 1.6%를 돌파했다.

 

■ 오늘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약 5만3500달러선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약 3.8% 상승한 수치다.

 

■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가격은 4만9390달러 ~ 5만3680달러대 사이를 오갔다.

 

■ 가격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10시간 및 50시간 이동평균을 웃돌았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는 강세 신호다.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거래량. 출처=트레이딩뷰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거래량. 출처=트레이딩뷰

 

지난달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몇주간 줄곧 내림세를 이어갔다. 미국 국채 금리가 계속 오르자 투자자들 사이에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긴축정책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했고 이는 주식시장의 급락으로 이어졌다. 그러면서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디지털 자산 시장도 한껏 위축됐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은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줄곧 상승해 1.6%를 돌파했고, 덩달아 주식시장도 하락했지만 비트코인만은 예외였다.  

 

트레이딩 업체 에피션트 프론티어(Efficient Frontier)의 앤드류 투 이사는 “비트코인은 국채 금리, 미국 달러지수와 역으로 움직인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국채 금리와 달러지수 모두 상승하는 가운데 비트코인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거래량이 급증한 건 아니다. 코인데스크20에 포함된 주요 8개 거래소의 일일 평균 거래량은 최근 2주간 줄곧 일정하게 유지됐다. 

 

거래소별 비트코인 거래량. 출처=크립토컴페어

거래소별 비트코인 거래량. 출처=크립토컴페어

그러나 강세장을 예고하는 한 가지 신호가 포착됐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거래소에 예치된 비트코인 잔고는 지난 2018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를 강세장의 신호로 풀이했다.

 

이는 롱 포지션에서 매도 의사가 있는 트레이더가 거의 없다는 신호다. 이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8년 이후 모든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잔고. 출처=글래스노드

2018년 이후 모든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잔고. 출처=글래스노드

비트코인 가격은 5만달러 이상을 유지하는 가운데 거래 활동은 비교적 활발하지 않지만, 일부 분석가는 다음 저항 수준을 주시하고 있다. 

 

투 이사는 “5만2천달러는 가격 상승의 주요 저항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계속 상승하면 암호화폐 시장도 다시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앰버 그룹(Amber Group)의 아나벨 후앙 파트너는 “국채 금리 상승이 계속되면 리스크를 줄이려는 투자 심리가 암호화페 시장까지 번질 수 있다”며 “비트코인에 대한 단기 지원 수준은 4만~4만3천달러선이다. 이 가격대는 매수자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더 가격 상승률, 비트코인 능가

 

이더(ETH) 시장에는 새로운 동력이 등장했다. 대체불가능토큰(NFT)이다. NFT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 구축된, 암호화 산업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이다. 

 

이더는 오늘 오전 11시 기준 개당 1845달러선에 거래됐으며 이는 24시간 사이 약 6% 상승한 수치다.

이더 가격 상승률은 비트코인을 능가했다. NFT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면서 이 시장의 성장이 이더의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이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회사 이더 캐피털(Ether Capital)의 스테판 쿨리칸 최고재무책임자는 “NFT 열풍은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며 “대부분 NFT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돼 있기 때문에 이더 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곧 출시 예정인 이더리움 개선제안서(EIP 1559)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더 캐피털의 브라이언 모소프 CEO는 “현재 주요 투자자들의 가장 큰 우려 사항은 이더리움의 유용성과 거래 수수료”라며 “이더리움 투자는 주로 솔루션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더리움 블록체인 사용자는 블록에 포함되는 거래에 대해 채굴자에게 수수료로 가스비를 지불한다.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의 데이비드 더리 분석가는 “이 수수료가 채굴자들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며 “그러나 새로운 개선제안서가 발효되면 수수료 구조도 재편돼 ‘베이스피(basefee)’라는 이름으로 네트워크에 전송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더는 올해 2천달러를 돌파하며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에 하드포크와 수수료 구조 개편이 힘을 보태 2위 암호자산으로 입지를 굳히고 더 많은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이더 가격 상승은 개선제안서 출시가 시장에서 환영받고 있음을 증명한다.” -데이비드 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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