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은 특별한 호·악재 없이 주요 저항선인 40,000달러선을 놓고 곰(매도 세력)과 황소(매수 세력) 간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억만장자 투자자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 등의 비트코인에 대한 재평가와 투자 의향이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돌려놓으며 비트코인 가격을 장중 한때 41,000달러대까지 밀어올렸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39,000달러대로 내려오는 등 4만 달러를 두고 매수·매도 공방을 벌이고 있다. 곰 세력의 차익 실현 매물과 황소 세력의 저가 매수세가 맞붙은 양상이다.
6월 16일(한국시간) 오전 11시 현재 오케이엑스 거래소에서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 시세는 약 40,053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7,487억 달러 규모이며, 24시간 거래량은 190억 달러이다.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4% 수준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단기 투자자들이 최근 가격 폭락 당시 보유 비트코인을 팔아 치운 것과 달리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대폭적인 조정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이용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도 2019년 이후 가장 정확한 지표로 평가되는 전체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 비율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비트코인에 훨씬 앞서 있는 현 상황은 중요한 매수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심리도 크게 개선됐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보다 10포인트 오른 38을 기록했다. 투심이 전날 대비 개선됐지만 공포 단계는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