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 BTC 추월할 수 있을까...빅데이터로 본 최근 '비트코인' vs '이더리움' 트렌드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 비트코인(Bitcoin, BTC)이 4만 달러 고지를 확실히 유지할 수 있을까? 며칠 전,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도량과 비트코인 결제 지원 재개 가능성을 이야기한 뒤, 4만 달러 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소폭 하락하면서 3만 8,0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그리고, 최근 들어 복수 외신과 암호화폐 업계 전문가가 톱 알트코인이자 시총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ereum, ETH)이 비트코인이 넘어설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한다. 이에,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와 함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대중의 생각을 확인해 보았다.

 

▲ 출처: 썸트렌드

비트코인 vs 이더리움, 언급량 추이는?

6월 10일부터 6월 16일까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언급량은 각각 7,900회, 1,146회를 기록했다. 6월 10일, 비트코인 언급량이 가장 높은 것은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 6월 15일에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머스크의 트윗과 함께 비트코인 시세가 4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높은 언급량을 기록했다.

 

▲ 출처: 썸트렌드

비트코인 vs 이더리움, 이미지와 주요 감성어는?

비트코인의 이미지는 긍정 29%, 부정 25%, 중립 46%로, 중립적인 이미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감성어 중, 긍정적인 표현은 '가능하다'와 '급등하다'가 있으며, 중립적인 표현은 '인정하다'와 '크다', '상승', '하락', '움직이다', '높다', '넘어서다', '제외하다'가 있다. 주요 감성어 중, 부정적인 표현은 없다.

 

이더리움의 이미지는 긍정 42%, 부정 12%, 중립 46%로,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중립적인 이미지를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감성어 중, 긍정적인 표현은 '활발한'과 '가능하다', '좋다' 등이 있으며, 중립적인 표현은 '상승'과 '다양한', '하락', '크다', '새로운', '다르다'가 있다. 또,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감성어 표현은 없다.

 

비트코인·이더리움 관련 주요 소식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3만 8,000달러 선으로 하락하면서 현재 3만 4,000달러 선에 주요 지지선이 형성됐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5월 매도 신호 이후 비트코인 가격 안정화를 유지하는 데, 투자자의 3만 4,000달러 선 방어 여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여 전했다.

 

또, 매체는 다른 기사를 통해 중국의 암호화폐 채굴 규제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데이터를 인용, 6월 15일(현지 시각) 기준 평균 해시레이트가 1억 2,910만 회로 감소하면서 5월 중순 최고 수준인 초당 1억 8,060만 회를 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채굴 전문 분석 기관 콤파스 마이닝(Compass Mining)의 콘텐츠 총괄인 잭 보엘(Zack Voell)은 현재 중국 내 암호화폐 채굴장이 중국을 떠나는 추세라고 언급하며, 다른 곳에 채굴장이 자리를 잡은 뒤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가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암호화폐 뉴스 웹사이트 FX스트리트는 이더리움 시세가 피보나치 50% 되돌림 수준인 2,230달러를 기록할 수 있지만, 다수 전문가가 이더리움이 60% 반등해, 35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6개월간 이더리움의 시세가 한동안 비트코인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 뒤, 비트코인과의 관계를 끝내는 방향으로 흐름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전문가의 예측대로 이더리움이 3,500달러 선을 돌파하기 위해 우선, 2,914달러 고점을 향해 시세 흐름이 이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2,914달러 고점을 돌파한다면, 3,438~3,569달러 영역으로 확장된 공급 존에서 테스트가 이루어질 수 있다.

 

온라인 경제 매체 인베스팅 큐브는 이더리움의 시세에서 2,800달러 선에 강세장 진입 여부를 가를 중요한 지점이라고 전했다.

 

미국 방송사 CNBC는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의 절반 수준이지만, 지난달 이더리움 거래량이 6,000억 달러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비트코인 거래량보다 60% 증가했다는 모건 스탠리의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오늘의 시세는?

6월 17일 오후 -시 -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의 시세는 전일 대비 3.62% 하락한 3만 8,771.08달러를, 이더리움의 시세는 4.11% 하락한 2,419.3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