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파이(DeFi·탈중앙금융)’ 산업이 기하급수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디파이 스마트컨트랙트에 사용되는 거래 가능한 토큰의 가치도 크게 상승했다. 

 

디파이란 스마트컨트랙트 기술을 활용해 계약 실행을 자동화한 금융 서비스를 뜻한다. 디파이는 블록체인 기술로 금융 서비스에 필요했던 은행, 변호사 등의 중개기능을 대체한다.

 

실제로 디파이 토큰의 시가총액은 150억달러(17조원)로 이달에만 2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 1년 간 많은 디파이 토큰들이 3~4배 가량 가치를 높였으며, 일부 인기 토큰들은 더 큰 상승 움직임을 연출했다. 신세틱스(Synthetix)와 에이브(Aave)의 경우 토큰 가치가 각각 20배, 200배 올랐다.

 

또한 디파이 관련 스마트컨트랙트에 예치된 자산 총액은 지난 2017년 9월 210만달러(24억원) 수준에서 최근 69억달러(8조1700억원)까지 증가했다. 이번달 유입된 자금만 무려 29억달러(3조43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유니스왑(Uniswap)’과 같은 탈중앙 거래소(DEX·덱스)를 통한 암호화폐 거래가 탈중앙앱(dApps·디앱)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덱스에서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별도의 기업이나 기관 없이 완전한 ‘P2P’ 방식으로 암호화폐 거래가 이뤄진다.

 

그 외 ▲일반 통화, 귀금속 등 실물자산의 파생상품을 생성·거래할 수 있는 신세틱스 ▲암호화폐 대출을 통해 이자 수익을 낼 수 있는 컴파운드(Compound)나 에이브 ▲사건 결과에 베팅하는 미래 예측 플랫폼 어거(Augur) ▲원금 손실 없는 복권 서비스 풀투게더(PoolTogether) ▲스테이블코인 매입 등 다양한 디파이 서비스가 있다.

 

이처럼 디파이는 ‘디앱’의 중복 활용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어 ‘레고 머니(Lego money)’라 불리기도 한다. 메이커다오의 다이(DAI)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매입하고, 이를 대출 플랫폼 컴파운드에 투입해 이자 수익을 내는 등의 방식이다. 디파이는 이러한 모든 금융활동을 스마트폰에서 실행할 수 있다.

 

이러한 디파이 서비스들은 현재 틈새 금융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일상의 금융으로 더욱 깊숙히 진입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예를 들어 디파이 플랫폼 상에서 토지·주택 등을 매입하는 담보대출계약을 진행하고 대출금을 자동 상환하는 사례도 가능해질 수 있다. 담보물인 소유 증서는 블록체인에 토큰 형태로 등록되며, 상환 불이행 시 자동으로 대출기관에 넘어간다. 변호사, 은행 등 중개자가 불필요하기 때문에 부동산 거래에 들어가는 비용이 줄어들 수있다.

 

이처럼 모든 금융활동에 접목가능한 디파이 기술은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을 가진 개인 뿐만 아니라 미래 금융 혁신 흐름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원하는 일반 기업과 금융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금융 투자자들은 기존 금융상품과 암호화폐를 넘어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로 눈길을 돌리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암호화폐 파생상품 및 현물거래를 제공하는 페멕스(Phemex) 거래소는 초고속 트레이딩 엔진과 낮은 대기시간을 통해 트레이더에게 신속하게 주문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페멕스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체인링크(LINK) 등의 암호화폐 뿐만 아니라 금(金) 무기한 계약과 수수료 없는 현물거래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최고 100배 레버리지까지 거래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