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암호화폐 시장동향에 대해 코인포스트가 6일 전했다. 2일의 미국 NY 주식시장에서, 다우 평균주가는 전일대비 337달러(-1.1%) 하락했다.

미 고용 통계는 시장 예상 범위 내였지만, 금융 긴축 장기화가 경기를 식힐 것이라는 관측이 상한을 무겁게 하고 있다. 한편, 미 주가지수 선물의 시간 외 거래에서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21일에는 0.75%의 큰 폭의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발표 및 파월 연준의장 성명을 앞둠에 따라 이달 중순 이후에는 관망세가 되기 쉽고 통과되면 피크아웃을 내다보고 점차 진정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암호화폐 시황]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전일대비 -0.37% 하락한 19,814달러.

최근 며칠간은 19,500~20,500달러 레인지 안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지만 반등은 한정적이었다.

애널리스트 Nicholas Merten는 연준의 금융 긴축을 염두에 두고, 지금부터 1년간 정도 시세가 침체해 1 BTC=12,000달러 전후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냈다.

또한 NUPL의 온체인 데이터를 근거로 “과거의 시세 사이클과 비교해 하강 트렌드가 끝났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라고 주장했다.

실현이익과 손실의 차이를 측정하는 순미실현이익/손실(NUPL: Net Unrealized Profit/Loss)을 바탕으로 한 분석이다. NUPL은 지난해 강세장에서 0.7 ~ 0.75의 과매수 수준(오렌지대)을 기록, 현재는 과매도 수준(블루대)까지 떨어졌다.

NUPL이 0.25를 밑돌았던 2014년은 약 9개월 만에 바닥 반전. 마찬가지로 NUPL이 0.25를 밑돌았던 2018년에는 약 8개월에 걸쳐 침체 후 바닥을 치고 반전하고 있다.

한편, Daan Crypto Trades(@Daan Crypto)는 과거 며칠 사이에 바이낸스 선물의 미결제약정 수가 5억 달러 상당의 합계 24,000 BTC초과까지 부풀어 있는 것을 지적했다.
https://twitter.com/DaanCrypto/status/1566342651485605889?s=20&t=z4Azg4vq1TyOn2ZRdbLSdw

상당수는 저가 경신을 기대한 숏포지션으로 보여 현물가격 상승 시 숏스퀴즈(가격이 상승할 때 숏 매도를 했던 투자자들이 숏 포지션을 커버하기 위해 혹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수하는 것을 의미)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데이터 분석 기업 CryptoQuant의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유량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이 유입은 파생상품 시장의 숏포지션 증가를 시사한다.
https://twitter.com/cryptoquant_com/status/1566697977137500161?s=20&t=gJ8-idrG59-fD378uI81Gw

 

[알트코인 시세]

개별 종목으로는 이더리움클래식(ETC)이 전일대비 24.7% 급등했다.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시장가격(시가)에 토큰 발행 매수를 곱한 시가총액 기준이 아니라 표시가격에 Unit bias(단위 바이어스)가 작용해 상대적으로 고가·저가가 판단되는 경향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현재 시장가격은 ETC는 40.11달러, ETH는 1644달러.

CoinGecko의 데이터에 따르면 ETC 거래량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11억 달러까지 5배 가까이 급증했다. 거래량을 견인하는 곳은 바이낸스의 ETC/USDT(테더화 기준)와 국내 대형 거래소인 업비트의 ETC/KRW다.

이더리움의 대형 업그레이드인 The Merge(머지)로 신·구체인의 통합이 이루어져 컨센서스 알고리즘의 PoW에서 PoS로의 이행이 이루어짐으로써 ETH 발행량이 약 90% 감소해 희소가치가 높아지고 네트워크의 에너지 효율이 99.9%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트코인 거래 페어 ‘ETH/BTC’로 보면 비트코인에 대해 이더리움이 강해 0.0828 BTC까지 넘어섰다. 2021년 12월의 0.083 BTC를 앞지르면 2018년 2월 이후 4년 반 만에 수준인 0.09 BTC대도 시야에 들어온다.

ETH/BTC는 금년 6월 시점에서 저가 0.049 BTC였지만, 마지기대로 이더리움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대략 1.68배까지 상승했다.

한편 PoS로의 이행은 기존 ETH 마이너의 마이닝 기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채굴업이 속행이 불가능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점에서 같은 기기에서 PoW 마이닝을 계속할 수 있는 이더리움클래식(ETC)은 피난처로서 일부 마이너의 받침대가 될 가능성이 지적된다.

앞서 BTC.com은 9월 1일, 12월 1일까지 3개월간 ETC 마이닝 수수료 무료 캠페인을 내놓았다. 해시레이트를 BTC.com로 돌리고 있는 사용자에 대해 마이닝 수수료를 면제한 상태에서 마이닝 보상을 마이너(채굴업자)에 비례 분배한다.

ETC의 해시레이트는 전월 대비 62% 상승, 과거 3개월간 20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