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암호화폐 투자로 몰린다?

by 마진판 리서치센터 posted Apr 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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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0757

미국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암호화폐 투자로 몰린다?

1인당 1200달러 지급 후 주요 거래소에 1200달러어치 암호화폐 매수, 예치 비율 급증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주 8천만장 넘는 현금 수표를 발행해 납세자 1인당 1200달러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지원금은 개인 은행 계좌로 입금되며, 식료품을 사거나 공과금을 내는 등 급히 지출해야 하는 생활비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런데 일부 미국인들은 이 돈으로 암호화폐를 산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암호화폐를 1200달러어치 산 다음 예치하는 비율이 급증했다”며 “이 비율은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전체의 약 0.1%였으나 이번 주 0.4%로 늘어났다. 1200달러의 재난지원금이 지급되기 시작한 시점과 맞물린다”고 밝혔다.

그래프: 1200달러 재난지원금과 같은 금액의 암호화폐 매수 및 예치 비율. 출처=브라이언 암스트롱 트위터

그래프: 1200달러 재난지원금과 같은 금액의 암호화폐 매수 및 예치 비율. 출처=브라이언 암스트롱 트위터

물론 이러한 예치금 급등이 전적으로 재난지원금의 효과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위 그래프도 1200달러어치 암호화폐 매수와 예치의 상관관계까지 구체적으로 나타내지는 않는다. 따라서 암호화폐 거래소에 잠시 맡겨진 돈으로 볼 수도 있다. 더욱이 이들 예치금이 모두 미국 국민 소유인지도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유례없이 치솟는 실업률 속에서도 대부분의 미국 국민은 여전히 일을 하며 급여를 받고 있다. 재정적으로 안정돼 재난지원금을 당장 쓸 데가 없는 이들은 투자처로 암호화폐를 선택했을 수 있다. 코인베이스뿐 아니라 바이낸스US 거래소에서도 1200달러어치 암호화폐를 예치한 비율이 급증했다는 사실이 어느 정도 이를 뒷받침한다.

 

“최근 며칠 사이 1200달러어치 암호화폐를 매수 후 예치하는 비율이 급등했다. 지난 16일 달러 예치금은 최근 한 달 사이 최대를 기록했다.” - 바이낸스 미국 거래소 대변인

 

대변인은 그러나 구체적인 예치 건수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3월 코로나19의 여파로 암호화폐 가격은 급락했다가 최근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제로금리로 주식 등 기타 자산의 회복세는 미미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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