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프라법 통과에 "비트코인 성장엔진 제거", "완전 재앙" 비난 쏟아져

by 마진판 posted Aug 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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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coinreaders.com/1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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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의회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역사적'이라고 표현한 1조 달러(약 1143조6000억원) 규모의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 법안을 찬성 69표, 반대 30표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도로, 다리, 공항, 수로 등에 수십년 만에 가장 큰 투자를 제공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이제 하원의 최종 승인 절차만 남았다.

 

특히 이번 프라법에는 암호화폐 채굴사업자나 노드 운영자를 ‘브로커’로 규정해 과세 대상에 포함시켰다. 브로커로 규정될 경우 미국 국세청에 거래내역을 신고해야 한다.

 

암호화폐 업계에선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례로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크라켄(Kraken)의 제시 파월(Jesse Powell)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인프라법의 통과는 완전히 재앙이다"라며 큰 불만을 표출했다. 

 

또, 미국 프로농구팀 댈러스 매브릭스의 구단주이자 유명 투자자 마크 큐반(Mark Cuban)도 최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인프라법 통과는 비트코인(Bitcoin, BTC)과 암호화폐의 '성장엔진'을 제거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마크 큐반은 "인프라법을 통해 암호화폐 업계를 규제하는 것은 신용카드 사기를 우려해 1995년 전자상거래를 금지하는 것과 같은 처사"라고 비유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 업계 과세안이 담긴 미국 인프라법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코인데스크가 인용한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를 보면 8월 초 이후 10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온체인 거래량이 10% 증가했다. 총 거래액의 70%에 육박한 규모다. 반면 100만 달러 미만 거래액 비중은 7월 이후 70%에서 30~40%로 감소했다. 

 

이에 기관 암호화폐 거래소 LMAX 디지털의 암호화폐 전략가인 조엘 크루거(Joel Kruger)는 "기관 투자자들이 개인 투자자들보다 인프라법 등 규제 도입에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디지털 자산 업체 이피션트 프론티어(Efficient Frontier)의 앤드류 투(Andrew Tu) 임원도 "최근 암호화폐 가격 상승은 시장이 규제에 대해 강하게 반응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며 "기관은 명확하고 공정한 규제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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