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존 롤 바하마 중앙은행 총재와의 일대일 대화에서 비트코인을 돈으로 분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를 유투데이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오르기에바는 “비트코인이 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매우 폭넓게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말하면서, “비트코인이 목표 도달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고 지적한다.

대화를 진행하던 CNN 줄리아 채털리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것에 대해 묻자, 그녀는 “세금 징수, 지출 계획 수립, 상품 및 서비스 가격 책정 등이 어려워진다”는 이유로 엘살바도르에 대한 높은 변동성을 한탄했다.

그녀는 또한 비트코인 채굴 프로세스가 매우 에너지 집약적이라고 언급했다.

“훨씬 더 우수하고 안정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대체물이 많이 있다. 고도로 에너지 집약적인 채굴을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을까?”

게오르기에바는 중앙은행의 디지털통화(CBDC)가 가장 안전한 결제 형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녀는 “IMF는 앞으로 수많은 CBDC의 상호 운용성을 가능하게 할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바하마는 2020년 10월 세계 최초로 ‘샌드 달러’라고 불리는 CBDC를 출범시킨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중국, 스웨덴 등 여러 나라는 자국 내 디지털 화폐를 출시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