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Bitcoin, BTC)은 거래량 부재 속 소폭 반등 흐름을 보이며 11,400달러선을 회복했다.

 

19일(현지시간) 오전 7시 3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9% 상승한 약 11,450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180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2,121억 달러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의 애널리스트인 아유시 진달(Aayush Jindal)은 "BTC/USD 페어가 현재 11,450달러와 11,500달러 저항선에 가로막혀 있다. 이 가격대를 넘어서면 11,600달러와 11,700달러 수준을 넘어설 수도 있다. 추가 상승이 있을 경우 12,000달러의 저항 영역까지 나아갈 수 있다"며 "반대로 11,500달러를 넘지 못하면 신규 하락 위험이 있다. 하락세의 주요 지지는 11,230달러와 11,000달러 수준이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인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는 "비트코인은 지난 며칠 동안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11,137달러선)을 상회하고 있다. 만약 황소(매수 세력)이 가격을 밀어올릴 수 있다면, BTC/USD 페어는 11,719달러의 저항을 다시 테스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수준의 이탈은 첫 번째 목표가 12,000달러, 그 다음 12,460달러로 상향 이동을 재개할 수 있다"며 "반면 20일 EMA 아래로 떨어지면 긍정적 관점은 무효가 될 수 있고, 이후 가격은 10,500달러 지지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와 시장은 여전히 비트코인 향후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분위기다. 일례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더 문(The Moon)은 트위터에 "언제나 비트코인을 살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비트코인이 점점 비싸진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기다리는 건 위험하다"고 전했다.

 

또, 헤지펀드 비타주캐피탈(Bitazu Capital)의 창업 파트너인 모히트 소로우트(Mohit Sorout)는 "비트코인이 타이트한 가격대에서 장기간 안정세를 유지하면 전형적으로 큰 가격 움직임이 일어난다"며 "단기적으로 브레이크아웃(저항선 돌파)가 발생할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3개월 안에 비트코인이 사상최고가인 2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톡-투-플로우 비율(stock-to-flow ratio, SF) 분석으로 유명한 비트코인 전문가 플랜비(Plan B)도 최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1만 달러 이상의 가격을 확고히 유지한 가운데 한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 모멘텀이 현실화 되면 비대칭적인 수익률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끈기있게 기다려라"고 말했다.

 

또, 암스테르담 증권 거래소의 트레이더이자 코인텔레그래프 기고자인 미카엘 반 데 포프(Michaël van de Poppe)는 "역사적으로, 미국 달러화의 약세는 다른 안전자산의 강세로 이어진다"며 "최근 달러화 약세와 이로 인한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유입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2,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날 주요 알트코인은 대체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이자 '톱'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 시세는 2.24% 상승한 약 3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리플(XRP)도 0.03% 오른 0.2421달러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밖에 비트코인 캐시(BCH, 시총 5위)는 1.52%, 바이낸스코인(BNB, 시총 6위)는 1.61%, 체인링크(LINK, 시총 7위)는 2.26%, 폴카닷(DOT, 시총 8위)는 3.72%, 카르다노 에이다(ADA, 시총 10위)는 0.89%, 라이트코인(LTC, 시총 10위)는 1.36%, 비트코인에스브이(BSV, 시총 11위)는 1.29% 각각 상승하고 있다. 반면 크립토닷컴 코인(CRO, 시총 13위)는 8.84%, 스텔라루멘(XLM, 시총 18위)는 2.31% 각각 하락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날 대비 1.14% 증가한 3,599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BTC Dominance)은 58.9%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