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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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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최근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하면서,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급감하는 등 글로벌 채굴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채굴 점유율 65%(2020년 4월)인 중국이 금지 조치 이후에도 왕좌를 지킬 수 있을까요. 아니면 다른 나라가 비트코인 생산국 1위가 될까요. 코인데스크 코리아가 채굴사업자를 만나 채굴시장의 미래를 그려봅니다.

최근 중국 채굴 규제의 성역으로 여겨졌던 쓰촨성까지 채굴 금지 명령이 내려지면서 중국 채굴자들이 해외 이주 움직임이 잇달아 포착되고 있다. 이들의 정착지로는 미국과 중앙아시아가 유력하다. 

CNBC의 유니스 윤 기자가 21일 올린 트윗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 소재의 물류회사는 3000kg 상당의 비트코인 채굴기를 미국 메릴랜드주로 운송했다. 같은 날 중국 블록체인 미디어 8btc는 중국계 비트코인 채굴기업 BTCM이 채굴기 320대를 카자흐스탄으로 옮겼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앙아시아는 중국이 최근 비트코인 채굴 규제를 강화하기 전부터 채굴업을 시작하기 좋은 곳으로 평가 받아왔다. 미국의 경우 중국에 비해 규제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적다. 텍사스와 같은 지역에서 에너지가 풍부하게 나온다는 장점도 있다. 중앙아시아 국가들 중 카자흐스탄 같은 곳은 국가 주도로 채굴 산업을 지원한다. 전기 사용료도 대체로 중국보다 저렴한 편이다.

코인데스크 코리아는 지난 편에 이어 중국 현지 비트코인 채굴업자인 A씨에게 중앙아시아의 채굴 시장 현황을 들어봤다. 또한 북미·중앙아시아 등 다섯 곳의 나라에서 500MWh(신형 비트코인 채굴기를 약 15만대 가동할 수 있는 정도) 규모 채굴기를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채굴 업체 비트퓨리의 이은철 한국지사장을 통해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 업계의 동향을 확인했다.

 

미국 텍사스: 천연가스·채굴친화적 세금

미국은 중국 다음으로 비트코인 채굴 점유율이 높은 곳이다. 케임브리지 대체 금융연구소(CCAF)에 따르면 2020년 4월 기준으로 미국의 비트코인 채굴 점유율은 7.24%다. 이 수치는 최근 미국의 전기료 인하와 중국 채굴 규제 소식과 맞물려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연합인 채굴풀 순위에서도 DCG(디지털커런시그룹)의 채굴 계열회사인 파운드리가 6월 30일 해시레이트 규모 기준으로 중국 채굴풀의 틈바구니에서 공동 7위로 올라섰다. 파운드리는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순위가 1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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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비트코인 채굴풀의 점유율을 나타낸 그래프. 출처=BTC.COM


미국 텍사스에서 비트코인 채굴장을 운영하고 있는 비트퓨리의 이은철 한국지사장은 미국 채굴 시장의 강점으로 풍부한 천연가스 자원과 채굴친화적 제도를 꼽았다. 그는 "텍사스는 석유를 생산하면서 천연가스가 부산물로 나오는 곳이 많다"며 "중요한 점은 생산량에 비해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고, 남은 천연가스를 효과적으로 팔 곳도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되는 천연가스 자원을 곧바로 팔기엔 텍사스가 도시와 연결돼 있지 않아 운송거리가 너무 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남은 천연가스를 무한정 저장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 지사장은 그런 점에서 텍사스의 비트코인 채굴은 지역사업으로 활성화되기에 좋은 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은 천연가스를 그냥 버리는 것보다는 채굴을 통해 비트코인을 얻는 게 텍사스주 입장에서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천연가스 발전소에서 나오는 잉여전기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새로운 디지털 저장수단을 만들어내는 셈"이라고 전했다.

채굴 산업과 관련한 제도가 시장친화적이라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에게 별도의 채굴세를 부과하지 않는 대신 일반 기업과 동일한 소득세를 적용한다. 미국에서 소득세는 연방정부와 주정부에 각각 따로 내야 하는데, 텍사스에는 주정부에 내는 소득세가 없다.

이 지사장은 "미국 내에서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세금은 소득세 기준으로 적용되는데, 텍사스는 주세를 매기지 않아 채굴자들이 사업을 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미국 내 채굴자들이 텍사스에 모여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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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 있는 소규모 천연가스 시설. 이미지=Wikimedia Commons


"텍사스 정전, 채굴자 탓 아냐" 

다만 연방정부에 내는 소득세는 모든 주가 공통적으로 내야 한다. 미국의 최고 소득세율은 37%이며, 최저 소득세율은 10%다. 미국 국세청(IRS)에 따르면 소득세율 37%에 해당하는 소득은 연소득 기준으로 독신 52만3600달러 이상, 부부공동 62만8300달러 이상이다. 

이 지사장은 "채굴자들이 비트코인을 캐자마자 곧바로 소득세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획득한 비트코인으로 달러 수익이 나면 그게 소득세가 되는 구조"라며 "여기서 전기료나 채굴 장비 관련 비용 등을 제외한 순수익이 최종 소득세로 집계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높은 세금에도 채굴자들이 새로운 채굴 지역으로 미국 텍사스를 꼽는 이유에 대해서는 "친환경 에너지에 부합하는 풍부한 천연가스 자원과 채굴업 양성화 움직임, 최근 저렴해진 전기료 때문"이라고 했다. 

이러한 상황 때문일까. 지난 2월 텍사스에서 대량 정전 사태가 벌어지자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채굴자들이 전기를 과도하게 끌어다 쓰는 바람에 다른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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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이미지. 출처=Wikimedia Commons


그러나 이 지사장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우선 텍사스 대량 정전은 사막 기후로 알려져 있는 텍사스에 예상치 못한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전력이 바닥나는 바람에 벌어졌다는 게 확인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장은 "정식으로 채굴장을 운영하는 회사는 잉여전기가 아니면 애초부터 채굴을 할 수 없게 돼 있다"며 "잉여전기가 아닌 도심으로 연결되는 전기를 쓰다가 걸리면 다음부터 채굴 사업을 영위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물론 소규모 채굴자의 경우에는 도심지에 활용되는 용도의 전기를 몰래 쓰는 경우도 있다"며 "그러나 몇십억, 몇백억원 규모의 장비를 돌리는 정식 채굴자 입장에서는 규제 리스크를 걸고 도심지의 전기를 쓸 이유가 전혀없다"고 강조했다.  

 

중앙아시아, 값싼 전기료가 강점

카자흐스탄은 국가 차원의 채굴 산업 육성


중앙아시아 지역도 새로운 비트코인 채굴지 중 하나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2020년 6월 정부 차원에서 암호화폐 채굴 산업으로 약 7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CCAF의 2020년 4월 자료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비트코인 채굴 점유율은 6.17%로 국가별 규모로는 러시아의 6.9%에 이은 네 번째다.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스탄 등의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까지 합쳐서 계산하면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덩치로 추정된다.

이 지사장과 A씨는 입을 모아 중앙아시아의 장점은 값싼 전기료에 있다고 말했다. 재미있는 점은 이 전기료가 어떻다고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중앙아시아서 채굴을 할 때 내야하는 구체적인 전기료는 발전소와 계약을 어떻게 맺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며 "다만 대략적인 전기료를 감안했을 때 중앙아시아의 전기료가 싼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카자흐스탄의 경우 국가가 채굴 산업을 지원하기 때문에 국영 발전소와 계약이 들어가면 전기료가 매우 저렴하다"며 "올해 초부터 중국의 전기료가 인상되면서 중앙아시아의 저렴한 전기료가 최근 규제 이전부터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중앙아시아, 정치적 리스크 커

중앙아시아의 채굴 비용이 더 저렴한데도 왜 상당수 채굴자들은 여전히 중국을 떠나지 않는 것일까. 여기에도 명확한 이유가 있었다. A씨와 이 이사장은 "중앙아시아는 정치적 리스크(위험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이 지사장은 "카자흐스탄에 채굴장을 운영하려면 현지 정부와의 관계 유지가 상당히 중요하다"며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정부와의 관계를 신경 쓰지 않는 업체는 영업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꽌시' 등이 강조되는 중국보다 어떤 면에서는 중앙아시아 지역이 더 대관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A씨는 "중앙아시아의 정치적 리스크는 중국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아시아는 처음에 들어가는 것도 쉽지 않지만 진입 뒤에도 없는 구실을 만들어 (채굴자들을) 내쫓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중국은 어느 정도의 룰을 기반으로 규제하고 지역 채굴 네트워크가 탄탄한 편이지만, 중앙아시아의 경우 그런 룰이 있더라도 아예 무시되는 일이 일어난다는 얘기다. 그는 "아예 채굴업을 처음하는 신규채굴자들도 중앙아시아에 바로 진출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출처 : 코인데스크코리아 (http://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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