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오전 아침 11시 20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개당 약 6만2259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약 1.44% 하락한 수치다.

 

■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가격은 6만33달러 ~ 6만3850달러대 사이를 오갔다.

 

■ 가격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10시간 및 50시간 이동평균에 머물렀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는 보합세 신호다.

 

터키 정부의 암호화폐 결제 금지 소식 이후 6만달러대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서서히 회복하는 모양새다. 터키 정부의 금지 조치는 이번 달 30일부터 발효된다. 

 

오안다(OANDA)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분석가는 “터키 정부의 암호화폐 결제 금지 조처로 매도세가 이어지며 시장은 내림세로 돌아섰다”며 “암호화폐 투자자에게 가장 큰 두려움은 이번처럼 각국 정부가 언제든 암호화폐 제한 조처를 내릴 수 있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매도세는 코인데스크20에 포함된 주요 8개 거래소의 현물 거래량 증가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현재 터키의 상황은 정부가 자국 통화(리라)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독특하다고 볼 수 있다. 월가의 상당수 투자자는 단기적으로 리라가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 결과 터키 정부는 자본 통제를 강화해 비트코인이 리라를 앞지르는 속도를 늦추려 하고 있다.” -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수석 분석가

코인데스크US 에밀리 파커 글로벌 매크로 편집장은 “암호화폐 사용을 멈출 수는 없다. 접근을 어렵게 할 수는 있지만, 어떤 정부도 암호화폐 사용 자체를 완전히 제한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더와 알트코인

■ 이더(ETH)는 오늘 아침 11시 20분 기준 약 2484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과 비교하면 약 1.3% 하락한 가격이다.

 

■ 24시간 동안 이더 가격은 2306달러 ~ 2547달러대 사이를 오갔다.

 

■ 가격 차트를 보면 이더 가격은 10시간 및 50시간 이동평균에 머물렀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는 보합세 신호다.

 

이더는 베를린 하드포크로 25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줄곧 비트코인과 함께 움직이는 모양새다.

그러나 어제 가장 시선을 끈 알트코인은 지난 2013년 출시한 밈 토큰 도지코인(DOGE)이다.

 

오늘 아침 5시 기준 도지코인은 24시간 동안 160.67% 상승해 0.35달러에 거래됐다.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중앙화된 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코인이다. 이 같은 거래량 증가는 강세장의 또 다른 신호로 풀이된다.

실제로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지난 2월 불과 한 달도 채 안 돼 도지코인을 보유한 주소의 숫자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후 3, 4월까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코인베이스는 도지코인에 대한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장하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촉발된 게임스탑 주가 폭등 이후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월가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면서 도지코인에 대해서도 ‘반 암호화폐’ 정서가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나 마크 큐반 같은 저명인사의 암호화폐 지지 발언과 함께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유튜브, 틱톡 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이 늘어나면서 도지코인 마니아층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 리처드 델러니, 오케이엑스 인사이트 선임연구원

 

그러나 후오비의 두준 공동창업자가 경고했듯 밈 토큰에는 상당한 위험이 존재한다. 신규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도지코인 보유량은 상위 10개 주소에 집중돼 있다. 이는 현재 유통 중인 전체 도지코인의 약 41.35%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