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암호화폐 리플(Ripple, XRP)은 급등 후 급락 흐름을 보이며 다시 0.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5일(한국시간)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 7위 암호화폐 리플(XRP)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1.49% 급락한 약 0.4836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리플 토큰 가격은 장중 0.5647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매도세가 출회하며 0.4693달러까지 후퇴하는 큰 변동장세를 보였다.

 

최근 일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온라인으로 XRP에 대한 재상장 운동을 벌이며 가격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전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제드 맥칼렙 등의 XRP 매도세 지속과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전에 대한 우려가 상승세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인 애널리스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는 "상승하는 이동평균과 63 이상의 RSI(상대강도지수)는 황소(매수 세력)이 우세하다는 것을 암시한다"며 "만일 황소가 가격을 0.60달러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면, XRP/USD 페어 가격은 0.65의 강한 저항에 도전할 수 있다. 이 수준마저 넘어서면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어 가격은 0.78달러, 그 후 1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XRP/USD 페어 가격이 하락하고 이동평균 이하로 떨어지면 이러한 강세 관점은 무효가 되며 0.42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여전히 주요 추세선 부근에서 강한 매도 압력에 직면하고 있어 향후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플 토큰 발행사 리플랩스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미래(The Future of CBDCs)'라는 제목의 백서를 최근 발표했다. 리플은 이 백서에서 서로 다른 CBDC를 연결하는 가교 용도로 암호화폐 리플(XRP)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