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USDT를 발행하는 테더사는 8월 30일 미국 뉴욕주 대법원에 USDT의 증빙자산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거부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이 정보공개 청구는 뉴욕주의 정보공개법에 근거하여 미국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가 실시한 것이다. 동사의 당초의 신청은 테더 측이 요구한 개시 거부에 재판소가 응함으로써 기각되었다. 그러나, 그 판단에 불복한 코인데스크가 항소하여, 개시 거부 결정이 정보 공개 요청 담당관에 의해 번복됨에 따라 문서 접속이 허가된다는 결과가 되었다.

테더는 올 2월 이 회사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의 불법 대출 의혹을 둘러싼 소송에서 뉴욕사법당국(NYAG)과 합의했다. 합의의 조건에는 분기별로 준비금 내역에 관한 보고서를 개시하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다.

※ 테더(USDT)란, 테더사가 발행하는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1:1로 입증된 스테이블코인을 말한다. 2015년에 발행이 시작되어 수많은 스테이블코인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테더사의 주장]

테더사의 홍보 담당은 사법 당국에 제출한 정보를 일반에게 개시하는 것이 테더사의 시장에 있어서의 경쟁력을 해치고, 제3자의 프라이버시를 부당하게 침해하는 것으로 연결된다고 주장했다.

청원서에서는 「재무 전략, 컴플리언스 대책, 고객 데이터」까지도 정보 개시로 밝혀져 버린다고 우려를 표명. 이들은 경쟁이 치열한 암호화폐 업계에서 테더 및 비트파이넥스사가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도모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는 기밀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또한, 암호화폐 기업과 은행의 협력 관계의 구축이 곤란한 상황에서 양 회사가 「대량의 고액 거래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전 세계의 금융기관과 몇년에 걸쳐 신뢰 관계를 쌓아 온 경위도 언급. 양 회사 독자적인 금융 네트워크가 공개되면, 경합 타사가 추종할(경쟁사가 따라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테더는 다른 업계에서는 이러한 기밀정보가 명확하고 강력하게 보호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회사를 포함한 암호화폐 업계에서도 똑같이 취급되어야 하며 비판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만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코인데스크의 주장]

코인데스크가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정보는 「USDT를 증명하는 자산의 준비금 구성의 상세」에 한정되어 있다고 동사는 주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테더사가 2021년 5월에 법무장관 사무실에 보냈다고 여겨지는 문서를 포함한 준비금 증명에 관한 정보로의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다른 조사 자료나 향후 2년간의 준비금 감시에 관한 문서는 필요 없다고 명언했다.

코인데스크의 대리인을 맡는 변호사는 테더사의 정보 개시 저지의 움직임에는 실망하고 있지만 놀라지 않는다고 말해 「사법 당국의 결정이 법정에서 증명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