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최대 투자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9일 기준 자산운용액(AUM)이 461억 달러(약 51조 8579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그레이스케일은 현재 14종류의 암호화폐 투자신탁을 제공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운용 자산 총액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상품은 비트코인(BTC) 투신의 「GBTC」로, 운용 자산액은 380.77억 달러(약 42.8조원). 이더리움(ETH) 투신 ETHE가 65.73억달러(약 7조 3939억원)로 약 14%를 차지해 2위를 달리고 있다.

[투자대상 통화 확대]

그레이스케일은 지난달 중순 새로 5개의 암호화폐를 투자신탁 리스트에 추가했다. 신규종목은 베이직어텐션토큰(BAT), 체인링크(LINK), 디센트럴랜드(MANA), 라이브피어(LPT), 파일코인(FIL)이다.

4월 9일에 공개된 운용자산 리스트에 따르면, 상기 5개 종목에의 자금 유입은 합계 4760만 달러(약 535억원)이다.

또, 최근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조성되는 투자신탁 「Digital Large Cap Fund」(GDLC)에 체인링크(LINK)가 편입되었다. 종목 조합을 적절히 변경했으며, 리플사와 SEC의 소송 문제로 1월에는 XRP가 제외됐다.

현재 GDLC의 구성은 비트코인(80.5%), 이더리움(16.86%), 비트코인캐시(0.78%), 라이트코인(0.99%), 링크(0.87%) 순이다.

[투자신탁을 ETF로 전환]

또한 그레이스케일은 4월 5일, GBTC를 「상장지수펀드(ETF)」로 전환할 방침을 발표했다. 실현되면, 기관투자가의 새로운 계기가 될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이 회사는 투자 상품의 라이프 사이클로서 다음과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상정하고 있어, 최종적으로는 각 상품을 ETF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1. 사모
2. 유통시장에서의 공정시세의 인가(FINRA: 금융업 규제기구에 의한)
3. SEC에의 신고
4. ETF로 전환

 

2013년 그레이스케일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투자신탁 GBTC의 제공을 개시. GBTC는 사모형식의 제공으로 시작됐지만 지난해 1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의무가 부과되는 보고회사인 Reporting Company로 등록되면서 더욱 신뢰성 있는 금융상품으로 성장했다. 또한, 작년 10월에는 이더리움 투자신탁 ETHE도 SEC의 Reporting Company로서 정식 등록을 완수했다.

이 회사는 2016년 비트코인 ETF를 신청해 이듬해까지 SEC와 대화를 이어갔으나, 투자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신청을 취하한 바 있다.

그러나, 회사의 발표에 의하면 그레이스케일은 GBTC의 ETF화에 「100% 커밋」하고 있어, 시장에 있어서의 GBTC의 우위성(규모, 유동성, 규제 상황이나 실적)과 SEC와의 양호한 관계에는 자신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GBTC를 세계의 ETF상품과 비교하면 운용자산액은 SPDR Gold Trust(GLD)에 이은 2위이며 일주일 거래량에서는 GLD와 iShares Silver Trust에 이은 3위라고 그레이스케일은 설명했다.

만일 운용자산액이 380억 달러를 넘는 GBTC의 ETF 전환이 승인될 경우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ETF가 탄생하게 된다.

발표 요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 회사의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은 2월 말부터 현물가격에 대한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계속돼 3월 11일에는 GBTC의 사모(신규접수)를 일시적으로 정지한 바 있다. 마이너스 프리미엄 요인에 대해서는 추측이 분분하지만, 캐나다에서의 비트코인 ETF나 그레이스케일 운용 수수료 보다 저렴한 타 암호화폐 관련 투자상품의 대두가 유력하다.

[주목을 끄는 비트코인 ETF]

급속히 커지는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 앞서 지난 2월 캐나다에서 승인받은 비트코인 ETF ‘Purpose Bitcoin ETF(BTCC)’는 상장 직후 이틀 동안 4억 달러가 넘는 거래를 마쳤다. 그 후도 「EBIT」와「BTCX」라는 2개의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다양한 기업이 비트코인 ETF의 신청 또는 신청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VanEck과 Wisdom Tree의 ETF는 이미 SEC의 심사가 개시되었다. 기각이 이어진 이전과는 달리 피델리티, 뉴욕멜론은행 등 저명 기관투자가의 참여도 보고된 바 있어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