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또 다시 거래 일시 중단... 오케이엑스의 지원 제안 거부
거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자오창펑(Changpeng Zhao)이 최근 있었던 거래소 운영 중단사태에 대해 경쟁 거래소인 오케이엑스(OKEx) CEO 제이 하오(Jay Hao)가 공개적인 도움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4일 바이낸스는 예정에도 없었던 시스템 정비 작업을 한다는 발표를 했다. 보도시간 현재 이 인프라 정비 작업은 완결된 상태이다.
이 정비로 인해 바이낸스는 예금, 인출, 현물거래, 마진거래, P2P 거래, 대출, 상황, 관련 계좌, 마진 계좌, 선물 계좌, 법정통화 월렛 등으로부터의 자금이체 등이 일체 중단됐었다. 그러나 선물거래는 종전과 다름없이 계속 이루어졌다.
오케이엑스,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도움을 제안
바이낸스 CEO 자오창펑이 올린 트윗에서는 메시지 브로커의 작동 문제로 인해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게 됐다고 설명을 했다. 이에 대해 경쟁 암호화폐 거래소인 오케이엑스의 CEO 제이 하오는 다음과 같은 리플을 올렸다.
"여보게 창펑. 기술적으로 카프카는 메시지 대기행렬 시스템으로 거래 시스템으로는 충분치 않네. 그래서 브로커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수가 없는 거네. 다른 도움이 필요한가?"
하오가 언급하는 아파치 카프카(Apache Kafka)는 리얼타임 데이터 피드를 처리하는 고 처리량, 저 지연 특성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이다. 그럼에도 그는 바이낸스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가 실시간 거래 시스템으로 쓰이기에는 적절하지 못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하오는 전에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자사의 경험에 따르면 카프카가 고 용량 거래 시스템에는 적합치 못하다고 말한 바 있었다.
이번에 하오가 올린 트윗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거래 시스템 자체가 결함이 발생할 수밖에 없도록 설계됐다고 하는 것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아파치에 연락하여 바이낸스의 카프카 사용이 적합한지 여부에 대해 문의를 했으나 보도시간 현재 아직 대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 나중에 오케이엑스 CEO 하오의 트위터 메시지에 따르면 자오창펑 CEO는 하오의 도움 제안에 답을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트위터 상에서 그를 삭제해버렸다고 한다.
"내가 도움을 제안한 것에 대해 거부를 한 것 같다. 나는 자오창펑이 블록체인 커뮤니티의 개방성을 믿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하오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낸스가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 오케이엑스에 알려줬더라면 얼마든지 도와줄 의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바이낸스가 겪은 기술적 문제
바이낸스 사용자들은 지난 몇 주 사이에 거래 플랫폼 상에서 다양한 기술적 문제에 부닥쳤었다. 지난 달 19일 바이낸스 거래소는 하루 반나절 동안 예고 없는 시스템 정비를 이유로 거래를 중단해야 했다.
예고 없는 시스템 정비와 이에 따른 거래 중단은 바이낸스 플랫폼의 유일한 문제가 아니다. 2월 중에 바이낸스 사용자들은 인터페이스 에러와 거래 API 타임아웃 문제를 겪어야 했고 이는 미들레이어 서비스 적체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더해 일부 거래소 사용자들은 주문 처리가 되지 않아 다시 주문을 내고 이로 인해 시스템 적체를 가중시켰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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