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난 주말 동안 단기 급등 흐름을 보이며 28,000달러선을 돌파하며 신고점을 다시 경신했고,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으로 5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현재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26,000달러 후반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8일(한국시간)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 시가총액 1위)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57% 상승한 약 26,742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666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4,878억 달러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인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는 "황소(매수 세력)들이 3만 달러 저항을 넘기 위해서는 최근 고점인 28,419.94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만약 연고점을 못넘고 매도세가 지속되면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22,613달러선)까지 가격이 후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인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트레이더XO(TraderXO)는 트위터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가 2017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시장이 과매수 상태이다"면서도, "중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28,000~29000달러선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셉 영(Joseph Young)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향후 10년 간 기하급수적이고 포물선에 가까운 형태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주요 알트코인은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이자 '톱'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 시세는 지난 24시간 동안 12.14% 급등한 약 712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 가격이 7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중국계 대형 마이닝풀 BTC.TOP 창업자이자 오피니언 리더 장줘얼(江卓尔)는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다음 강세장이 오면 이더리움 시총은 비트코인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라이트코인(LTC, 시총 5위)는 1.82%, 비트코인 캐시(BCH, 시총 6위)는 9.43%, 바이낸스코인(BNB, 시총 7위)는 2.24%, 체인링크(LINK, 시총 8위)는 13.91%, 폴카닷(DOT, 시총 10위)는 2.24% 상승 중이다. 

 

반면 시가총액 4위 암호화폐 리플(XRP)은 2.51% 하락, 현재 0.2864달러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는 최근 "현재 거래소뿐만 아니라 투자펀드들도 리플랩에 대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소에 반응하고 있다. 실제 최근 3대 암호화폐 투자 회사인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 점프트레이딩(Jump Trading), 비트위즈(Bitwise)가 XRP의 거래 중단 또는 투자 보류를 발표했다. 뒤 이어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본사를 둔 사슨펀드(Sarson Fund)도 회사의 주요 펀드에서 XRP를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 분석 업체 메사리(Messari)의 라이언 셀키스(Ryan Selkis)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XRP 홀더는 완전히 망가졌다. XRP가 1월 중순 0.1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4시간 전 대비 0.07% 감소한 7,035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BTC Dominance)은 69.4%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