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Walmart)가 미국 매장 내부에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ATM)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월마트는 암호화폐 ATM 업체 코인미(Coinme)와 협업, 비트코인 구매를 지원하는 코인스타(Coinstar) 키오스크 200대를 미국 전역 월마트 매장에 설치했다. 월마트는 현재 4,7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월마트가 미국 곳곳에 위치해 있어 비트코인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월마트 커뮤니케이션 이사인 몰리 블레이크만(Molly Blakeman)은 코인데스크에 "코인미와 협업, 고객들이 현금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사실 확인을 위해 지난 12일(현지시간) 펜실베니아주 워민스터에 위치한 월마트를 방문, 해당 매장에 배치된 비트코인 ATM기를 이용해 비트코인 소량을 매입했다"며 "비트코인 구입을 위해 KYC(Know-Your-Customer)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세계 암호화폐 ATM 설치 현황 데이터 서비스 코인ATM레이더(coinatmradar)에 따르면 10월 22일 현재 전세계 암호화폐 ATM 수는 29,832대에 달한다. 이중 미국이 26,268대를 보유하며 압도적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2위는 2,024대를 보유한 캐나다이다. 3위는 비트코인을 세계 최초로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205대)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