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매매서비스 업라이즈, 루나 공매도로 고객자산 99% 손실

by 마진판 posted Jul 0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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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coincode.kr/archives/76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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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투자 플랫폼 업라이즈가 고객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트레이드로 약 267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7일 전했다.

업라이즈의 로보어드바이저는 올해 5월 테라(LUNA) 폭락 때 선물시장에서 공매도(short)를 시도했으나, 가격 반등 시 자산이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는 증거금을 맡기고 자산을 빌려 시장에 ‘매도’로 엔트리 하는 수법. 환매한 시점과의 가격폭으로 이익을 취할 수 있지만 포지션의 포함 손해가 일정선을 넘으면 증거금이 청산될 위험이 있다.

6일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267억원의 손실액은 플랫폼에 예치된 고객자산의 99%에 해당한다. 업라이즈는 시장의 급변동으로 고객 자산의 손해가 발생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며, “영향을 받은 고객에 대해 어떠한 보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표. “상세 보고서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라이즈는 AI 탑재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활용해 선물 거래를 하는 자동거래 서비스. 벤처 캐피털 대기업 카카오·벤처스와 하나은행이 지원하고 있어, 21년 12월에는 시리즈 C 라운드로 약 210억원을 조달. 운용 안정성을 외치며 국내 부유층과 투자법인을 중심으로 자금을 끌어모아 왔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이해가 높아 투자 리스크를 인식하는 층으로부터 투자금을 모았다고 설명한다.

업라이즈가 트레이드로 손실을 본 종목 테라(LUNA)는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의 가치를 뒷받침하는 자매통화. 2022년 5월 13일 발생한 디페그를 계기로 파동이 발생했고 두 자산은 며칠 새 99% 하락했다.

테라(LUNA)에 2억 달러(약 2,595억원)를 투자했던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탈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높은 레버리지 트레이딩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업계 최대 대출회사로부터 거액을 차입했다. 이윽고 채무초과에 빠진 쓰리애로우는 미국에서 파산신청을 냈다.

비슷한 상황에 빠진 사업자는 여럿 있을 것으로 보여 채무 문제는 암호화폐 업계 전체로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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