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천달러 안착 쉽지 않네…반감기 前 1만달러 돌파 가능할까

by 마진판 리서치센터 posted Apr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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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coinreaders.com/7213

비트코인 8천달러 안착 쉽지 않네…반감기 前 1만달러 돌파 가능할까

 

간밤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 급락에도 미국 등 각국의 경제 재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5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1% 각각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조지아와 텍사스 등 미국의 일부 주들이 부분적인 경제 재개를 시작하면서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또,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도 예정돼 있어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반면 국제 유가가 재차 큰 폭 하락한 점은 증시 상승 폭을 제한했다. 실제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이날 전장 대비 25%가량 폭락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1위 디지털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은 상승 흐름을 지속하며 7,7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황소(Bull, 매수 세력)은 8,000달러 저항선을 앞두고 곰(Bear, 매도 세력)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해 있다. 

 

 


28일(한국시간) 오전 7시 2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61% 상승한 약 7,765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361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425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226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4.0% 수준이다.

 

투자심리는 50일 만에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를 벗어났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21)보다 7포인트 상승한 28을 기록, 지난 3월 8일 이후 처음으로 극단적 공포 단계를 벗어나며 '공포(Fear)' 단계에 진입했다. .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의 애널리스트인 아유시 진달(Aayush Jindal)은 "비트코인 가격이 7,600달러 이상을 지지받는 한 8,000달러 저항 영역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만약 황소가 8,000달러를 넘어 매수세를 지속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8,800달러 또는 9,000달러로 계속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2019년 고점(13,880달러)를 돌파하는 데는 다소 힘들어 보이지만 비트코인 네트워크 활동이 개선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8,000달러 돌파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대체로 비트코인 상승 랠리에 무게감을 두고 있다. 일례로 스위스 소재 글로벌 투자은행 UB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폴 도노반(Paul Donavan)은 "최근 글로벌 경제와 투자 자산군이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비트코인이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비트코인의 신고점 가능성을 점쳤다. 

 

비트코인 거래소 코인코너(CoinCorner)의 공동 창업자 대니 스콧(Danny Scott)도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예상치 못한 글로벌 위기와 여러 이슈들이 발생하면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2만 달러)를 무리 없이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세계적인 증권 분석가 프레스턴 피시(Preston Pysh)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비트코인 반감기 후 8~10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그 후에는 20만 달러, 심지어 30만 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예측 모델 중 하나인 ‘스톡투플로우’(Stock-to-Flow, S2F) 모델을 개발한 비트코인 마켓 분석가 플랜비(PlanB)도 "올해 반감기가 이전 2012년과 2016년 반감기 수준의 상승세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비트코인의 펀더멘털과 네트워크 효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2F 모델에 따르면 BTC/USD 페어는 2020년 말까지 3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트코이니스트는 최근 업계 전문가를 인용, "거시적 요인을 고려할 때 암호화폐는 아직 바닥 근처도 가지 못했다"면서 "최근 몇 주간 미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이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반등 기대가 나왔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 위기 '최악의 시기'는 아직 오지도 않았다. 다수 전문가가 글로벌 증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암호화폐 단기 상승 여력이 크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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