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재정청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 무허가 운영”

by 마진판 리서치센터 posted Mar 0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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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재정청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 무허가 운영” 

 

© Reuters.

 

영국 금융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에 이어 '비트멕스'에 불법 운영 사실을 통지했다.

 

4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 보도에 따르면 영국 재정청(FCA)은 유명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가 영국 내 운영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은 무허가 기업이라고 경고했다.

 

재정청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경고문을 게재, "비트멕스가 운영 권한 없이 영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기관은 특정한 사기 행위나 불법 활동 혐의를 제기하진 않았지만, "기업이 허가 없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자체가 '사기(scam)'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정청은 국민이 기관에 등록된 기업만 상대해야 한다고 주의를 촉구하며 "재정청을 통해 기업의 라이선스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재정청은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에도 비슷한 경고문을 발표했다.

 

기관은 "거래소가 당국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해당 경고문에도 '사기'라는 단어가 여러 차례 사용됐지만, 기관은 거래소가 영국이나 기타 지역에서 부정행위를 하거나, 기만적으로 운영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크라켄은 "재정청이 공개한 업체 이메일과 연락처 등 정보는 거래소와 무관하다"면서 "당국이 업무 과정에서 업체명 등을 혼동한 듯 하다"고 말했다.

 

또한 "거래소는 산하 파생상품 거래소 크립토퍼실리티즈(CryptoFacilities) 등이 이미 재정청 허가를 보유한 상태"라며 기관에 해명을 요구했다. 현재 해당 경고문은 삭제됐다.

 

지난 1월 재정청은 암호화폐 기업이 기관의 관할 대상이라고 발표하며, 암호화폐 서비스 업체에 대한 강화된 규정 조항을 제시했다.

재정청은 이를 "최근 시행된 유럽 자금세탁규제 개정에 부합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규 암호화폐 서비스 업체는 기관에 정식으로 등록해야 하며, 기존 서비스 제공업체도 내년 1월 이전에 등록을 마쳐야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기관은 암호화폐 서비스 업체에 자금세탁·테러 자금 조달 잠재 리스크 파악 및 평가 의무화, 규정 준수 통해 리스크 최소화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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