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Extra Form
출처 https://coincode.kr/archives/31805

디플레이션에도 금이나 비트코인이 매력적인 이유

 

 

금이나 비트코인은 디플레이션에 강한 자산 클래스인가? 이에 대한 고찰을 코인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각국 정부는 긴급 경제대책으로 7조 5000억 달러가 넘는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경기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코로나 후의 경기 동향으로서는 공급 체인(supply-chain)의 단절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인플레이션이 염려되는 한편으로, 소비자 심리가 계속 냉각됨으로써 수요 부족에 의한 디플레이션을 염려하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상황에서 투자 대상으로 금(gol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은 인플레이션에 강한 자산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디플레이션 시에도 좋은 성능을 발휘하기도 한다.

 

거기서 이 글에서는 과거의 금 가격의 추이를 되돌아 보고, 디플레이션 시기에도 금이 매력적인 자산 클래스가 되는 이유를 고찰한다.

금의 가격 동향 분석은 디지털 골드로 불리는 비트코인의 앞날을 가늠하는 데도 참고가 될 것이다.

 

[금의 양면성: “상품”과 “통화”]

금의 특징 중 하나가 “상품”으로서의 기능을 가지는 점이다. 이에 따라 상품 가격이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시 금은 현금 보다 더 매력적인 자산이 된다. 금이 인플레이션에 강하다는 말을 듣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한편, 금은 “통화”로서의 측면도 겸비한다. 통상의 통화는 각국의 정부가 발행체이다. 따라서 그 나라의 정치상황이 불안정해지거나 신용불안이 확산되면 정부를 발행체로 하지 않는 금이 대체적인 통화로 구매된다. 이는 디플레이션 시기에도 나타날 수 있다.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상품”으로서, 디플레이션기에는 “통화”로서 그 특성을 발휘할 수 있는 점이 금의 강점이다.

 

[TED 스프레드와 골드]

통화로서의 금은 세계의 기축통화인 미 달러화(USD)와 보완적인 관계에 있다. 따라서 금융 불안으로 달러화 신뢰성이 약해지면 상대적으로 금의 가치가 올라가게 된다. 이 달러의 신용지표로 사용되는 것이 TED(Treasury Euro-Dollar) 스프레드다.

 

TED 스프레드는 은행의 신용위험이 반영된 리보 금리에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3개월물) 금리를 뺀 수치로, 국제 단기자금 시장의 위험도를 살필 수 있다. 리보는 영국 런던 시장에서 대형은행끼리 단기자금을 거래할 때 적용하는 국제 기준금리다.

 

신용 불안이 확산되면, 신용력이 높은 미국 단기채와 금융기관의 신용 리스크의 차이가 확대된다. 즉, TED 스프레드가 확대된다.

역사적으로 보면 TED 스프레드의 확대 후에는 금 가격이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1970년대의 두 차례의 TED 스프레드의 확대 시, 그 후 금 가격이 급등했다. 1970년대는 인플레이션 조정 후 연 32.9%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이 시기 미국은 큰 폭의 무역 적자를 안고 달러화에 대한 불신감이 커지고 있었다. 1971년에는 미국이 금과 달러의 교환을 정지해(닉슨 쇼크) 달러가 평가절하되었다.

 

TED 스프레드가 급팽창했던 2007 ~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0년대에도 금 가격은 인플레이션 조정 이후 15.8% 상승했다.

2008년의 리먼 사태 때에는 정부가 고액의 달러를 쏟아 대규모 금융기관을 구제했다.

 

흥미롭게도 비트코인도 이때 탄생했다. 최초로 마이닝된 비트코인 블록(제네시스 블록)에는 정부의 은행구제를 알리는 기사 제목이 새겨져 있어 기존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비트코인을 낳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2020년 3월의 TED 스프레드는 1.34%를 이루고 있다. 이는 IT 버블 붕괴 때와 같은 수준의 스프레드다.

 

현재 수준은 TED 스프레드가 2.5%에서 3%까지 치솟았던 1987년 블랙먼데이나 2008년 리먼 쇼크 발생 때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코로나 쇼크와 유가 폭락으로 금융기관이 파산하는 사태가 벌어지면 달러화에 대한 불신이 커질 수 있다.

 

[저금리 환경과 금]

세계적인 저금리 환경이 금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금은 그 자체가 현금 흐름을 낳지 않는다. 따라서 고금리 환경에서는 이자가 발생하는 채권 등이 선호돼 금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반대로 이율이 떨어지면 금의 상대적 매력도는 높아진다.

 

역사적으로도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가 되면 금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FF(페더럴 펀드) 환율에서 CPI(소비자물가지수)를 빼고 계산되는 실질 금리는 1970년대와 2000년대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이 시기에 크게 올랐다.

 

2020년 3월의 실질 금리는 -1.25%로 저수준에 있어, 금의 상대적인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디플레이션에도 유망한가?]

금이 매력적인 자산클래스라면 비슷한 기능을 가진 비트코인도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프로그램상에서 총 발행 수를 2100만 개로 제한돼 법정통화처럼 인위적으로 신규 발행을 할 수 없다. 신규 발행의 페이스도 프로그램상에서 규정되어 시간에 따라 저하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2020년 5월의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의 인플레율은 2% 미만(1.8% 예상)이 되어, 금에 필적하는 희소성을 가지게 된다. 이것이 비트코인이 디지털 골드로 불리는 이유다.

 

또한 비트코인은 금 보다 결제수단으로 실용적인 점, 코로나가 경제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는 것을 고려하면 디플레이션 하에서도 비트코인의 수요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정리]

금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알려져 있지만, 금융위기 이후나 저금리 환경에서는 디플레이션 때에도 매력적인 자산이 될 수 있다.

금융 불안에 따른 달러 불신은 TED 스프레드로 측정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도 스프레드 확대 후에 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자를 낳지 않는 금에게는 안전자산의 이율을 나타내는 실질이자율(명목이자율-인플레이션율)도 중요한 지표다. 실질이자율이 마이너스가 된 시기에는 금 가격은 상승을 경험하고 있다.

 

현재의 경제 환경을 되돌아 보면, TED 스프레드가 IT버블 붕괴시와 같은 수준으로 실질이자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금에게 있어 순풍이다.

비트코인은 2020년 5월의 반감기를 거쳐 그 인플레율이 2% 미만으로 저하되어, “디지털 골드”로서의 지위를 확립한다. 따라서 비트코인도 디플레이션에 지지 않는 자산 급이 될 잠재력이 있다.


마진판 텔레방 (비트코인 선물/마진 실시간정보)   입장하기 클릭 

 

마진판 카톡방 (비트코인 선물/마진 마진실시간토론)   입장하기 클릭

?

List of Articles
번호 썸네일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13 핀테크 전문가 조사 "리플(XRP), 올해 말 2.55달러 전망...SEC 소송이 변수" file 마진판 2022.05.06 461
5212 비트코인 실적, 2018년 이후 최악...단기 강세 심리 회복하려면 32,000달러 돌파해야 file 마진판 2022.05.23 459
5211 머스크·베이조스 등 세계 부호, 약세장에 큰 피해…바이낸스 CEO, 자산 크게 줄어 file 마진판 2022.05.24 452
5210 [단독]진화하는 코인 투자 사기…“벼락부자 될 준비 되셨습니까” 마진판 리서치센터 2020.06.07 448
5209 "영상보니 이미 지옥"…시내 한복판에 뜬 전투기, 탄약고 폭발에 곳곳 절규 [러, 우크라 침공] file 마진판 2022.02.24 447
5208 [속보] 테슬라, 비트코인 1.6조원어치 매입…"결제수단으로도 지원" 마진판 리서치센터 2021.02.08 445
5207 비트코인, 사상최고가 대비 49% 폭락...기관 매수세 실종? file 마진판 2022.05.09 443
5206 비트코인 V자 반등, 회의적 시선...애널리스트 "BTC, 곧 9천달러 될 것" 마진판 리서치센터 2020.04.20 443
5205 코인베이스, 상장 예정 종목에 샌드박스(SAND) 추가 file 마진판 2022.05.20 442
5204 사람들은 왜 코인원이 달라졌다고 말할까 file 마진판 리서치센터 2020.06.10 441
5203 "비트코인 개발자 나카모토 사토시 최고 부자 될 수도" 마진판 리서치센터 2020.10.19 435
5202 갈수록 커지는 비트코인 반감기 기대감…엄청난 포물선 랠리 오나 마진판 리서치센터 2020.05.04 435
5201 인투더블록 : 29,000달러에 보유한 86만 BTC가 36만 BTC로 감소 (지지는 줄고 저항은 늘고) file 마진판 2022.05.27 434
5200 카르다노 창시자 "암호화폐 시장, 뭘해도 떨어질 장세"...ADA 0.25달러 급락 가능성 file 마진판 2022.05.23 434
5199 트론(TRX), 지난 7일간 10% 랠리...시총 14위 등극, 시바이누(SHIB) 추월 file 마진판 2022.05.23 431
» 디플레이션에도 금이나 비트코인이 매력적인 이유 마진판 리서치센터 2020.05.04 431
5197 이더리움 창시자, '폰지사기 코인실험' 중단 촉구..."테라, UST 소액투자자 보상 우선해야" file 마진판 2022.05.17 423
5196 "가상자산은 폰지사기"…보험연구원, 코인경제 산학세미나 file 마진판 2022.06.03 422
5195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 최대 10배까지도 마진판 리서치센터 2020.05.18 422
5194 블룸버그, 비트코인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마진판 리서치센터 2020.06.17 42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267 Next
/ 267

실시간 고래 입출금
Last Update :

W
Binance에서 특정지갑로 출금
24-05-07 14:11 $702,546
W
Binance에서 특정지갑로 출금
24-05-07 14:09 $796,155
W
Coinbase에서 특정지갑로 출금
24-05-07 14:08 $814,877
W
Kraken에서 MEXC로 출금
24-05-07 14:01 $2,715,078
D
특정지갑에서 Kraken로 입금
24-05-07 14:01 $832,010
W
OKEx에서 특정지갑로 출금
24-05-07 13:52 $548,202
D
특정지갑에서 Binance로 입금
24-05-07 13:49 $985,717
W
OKEx에서 특정지갑로 출금
24-05-07 13:48 $1,010,637
D
특정지갑에서 Binance로 입금
24-05-07 13:42 $1,053,966
D
특정지갑에서 Kraken로 입금
24-05-07 13:42 $4,589,789
D
특정지갑에서 Binance로 입금
24-05-07 13:42 $2,088,877
W
MEXC에서 특정지갑로 출금
24-05-07 13:42 $1,267,600
D
특정지갑에서 Binance로 입금
24-05-07 13:42 $634,919
D
특정지갑에서 Bybit로 입금
24-05-07 13:42 $1,904,757
D
특정지갑에서 Bybit로 입금
24-05-07 13:42 $6,308,134
W
OKEx에서 특정지갑로 출금
24-05-07 13:40 $1,249,904
W
USDC Treasury에서 특정지갑로 출금
24-05-07 13:40 $1,249,682
W
Binance에서 특정지갑로 출금
24-05-07 13:39 $717,910
CLOSE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