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의 영국 고객은 24일부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라이트코인(LTC)을 사고, 팔고, 보유할 수 있다. 이를 디크립트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객은 페이팔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의 암호화폐 탭을 통해 은행 계좌, 페이팔 잔액, 직불카드 등을 이용해 최소 1 파운드(약 16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영국은 2020년 10월 미국에서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두 번째로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나라다. 미국 고객들에게도 똑같이 4개의 코인을 제공한다.

페이팔은 고객에게 HODLing(보관) 비용을 청구하지 않고 거래 수수료와 환산 수수료를 청구할 것이다. 수수료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25 달러 미만 구매 시 50센트부터 1,000 달러 이상 구매 시 1.5%까지 다양하다.

고객은 암호화폐를 다른 지갑으로 옮길 수 없다. 페이팔을 통해 구매한 암호화폐는 앱을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회사는 적어도 경쟁사 로빈후드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이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페이팔은 ‘크립토와 함께 체크아웃’ 서비스를 출시해 미국 고객들이 가맹점에 암호화폐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4월 자사의 인기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벤모에 암호화폐 서비스를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