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익명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카포(il Capo Of Crypto)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ereum, ETH)의 급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지난달 비트코인(Bitcoin, BTC) 30,000달러 붕괴를 예측했던 카포는 "이더리움 1,700달러 지지선은 견고한만큼 붕괴 시 '카피출레이션'(Capitulation, 투자자들이 모든 희망을 버리고 투매에 나서는 것)이 시작될 수 있다. 급락이 발생하면 최대 1,000달러 선까지 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ETH 1,700달러 지지선은 총 다섯 차례 테스트 됐으며, 지속적인 지지 테스트를 버티지 못하고 붕괴가 예상된다는 게 카포의 진단이다. 

 

▲ 출처: 카포 트위터  © 코인리더스

그는 또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지 못하면 더 낮은 가격을 노리는 시장 참가자들의 매도 압력이 커진다"면서 "비트코인 또한 30% 내린 21,000~23,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8년 암호화폐 약세장을 예견한 미국의 베테랑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도 트위터에서 "이더리움이 기술적으로 '디센딩 트라이앵글'(하락 삼각수렴) 패턴이 완성된다면 이달 말까지 ETH 가격은 29% 하락한 1,268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마켓캡(CMC) 커뮤니티가 6월 30일 이더리움(ETH) 가격을 3,131달러로 전망했다. 해당 가격 예측에 참여한 커뮤니티 구성원은 현재 1만 5,466명이다. 

 

이 예측과 별도로 약 8,500명의 구성원이 ETH 메인넷이 지분증명(PoS) 전환(통합) 직전 7월 31일까지 2981.27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MC 커뮤니티가 예측한 지난해 ETH 가격 종가 예측 정확도는 88.4%다.  

 

한편 CNBC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Jim Cramer)는 최근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의 장기적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상용화 가능성이 큰 탈중앙화된 개인 간(P2P) 통화라는 점"이라며 "이중에서도 가장 합법적으로 보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자신이 이더리움을 보유 중이라고 밝히며, 향후 이더리움 가격이 35%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국시간 10일 오전 7시 10분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1,795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