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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밑에 지하실 있고 지하실 밑에 지옥 있더라” - 익명
원문: “No price is too low for a bear or too high for a bull.” - Unknown

 

3강. 적정 가격

 

이제 거래량의 대척점인 가격을 얘기해보자.

월가에 새로운 점은 없다는 말을 초반에 소개했다.

 

거래량 분석은 100년 된 기법이다.

가격의 표현법 역시 1990년대 초반 캔들 차트의 도입 전까진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트레이딩에 일시적인 유행은 다분하다. 

요즘 뜨는 건 PAT, Price Action Trading 이라고 

거래량은 개무시하고 가격만 보는 매매법이다. 괴상하다.

 

Jesse Livermore, Charles Dow, Richard Wycoff, Richard Ney이 현역일 때 가서 

이 매매법을 권유한다고 생각해 봐라. 

거래량은 없고 가격만 적힌 Tape로 거래하라고 하는 꼴 아닌가?

 

 

예전엔 이런 걸 보고 거래했다..

 

그러나 이 책에선 PAT를 설명하고 이를 거래량 분석으로 검증까지 해준다.

1+1, 이 얼마나 가성비 좋은 책인가?

 

본론으로 돌아가자.

예전엔 Pit Trader들이 LIFFE같은 건물에서 바쁘게 손과 목청을 써가며 

땀과 소음으로 증권을 과격하게 사고팔았다. 

원시적이었다. 거래소는 언제나 공포가 지배하는 공간이었다.

 

그 트레이더들은, 매매 환경이 전자화 되고 나서부턴 전부 도태되었다. 

 

과거의 이들은 현장을 읽었다.

 

건물 안에서 일어나는 구매와 판매 행위를 가지고
해당 공간을 지배하는 공포와 탐욕뿐만 아니라, 시장 전체의 흐름까지 읽었다. 

 

그러나 그들은 현장에서 ‘맡았던’ 거래량과 호가의 흐름을

화면 상의 데이터로 ‘보는’ 전환을 이루지 못했다.

 

가격이 모든 뉴스와 투자자들의 결정들을 종합한 결과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거래량 없이는 이를 검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Pit trader들은 이를 현장에서 해냈었다.

우리는 이것을 모니터 뒤에서 해내야 한다.

 

 

 

LIFFE 내부. 출처: wisdom trading

 

 

경매의 예로 되돌아가 보자. 이번엔 온라인 경매소다.

과거의 pit trader들이 전환을 시도하며 마주했던 문제들을 한 번 생각해보자. 

 

디지털화된 그들은, 더 이상 구매자들을 물리적으로 지켜볼 수 없었다.

현장의 그들은 원래 입찰자들은 몇 명인지, 

전화로 거래하는 사람들의 벨 소리는 얼마나 크게 울리는지, 

입찰의 속도는 어떻게 되는지, 

직접 그 자리에서 경험하고 느꼈다.

 

그들은 실제 경매장에선 순간적으로 가격이 멈칫하는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가격이 예산의 한계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는 입찰자들의 공포, 

그들이 다음 입찰을 멈칫하는 느낌을 직감하는 것이다.

 

온라인에선 모두 불가능한 일이다. 

눈앞에 놓인 화면에 보이는 것은 입찰가뿐이다. 

어쩌면 경매인이 가짜로 입찰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 실력 있는 경매인은 모두 허위입찰한다. 경매장이 과열될수록 그들은 이득을 보기 때문이다.

 

요점은 온라인에선 보이는 것은 가격뿐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만약 물건을 낙찰받았다고 해보자. 해당 가격은 물건에 적정한가?

 

더 나아가, 오직 가격만으로 시장에서 트레이딩 결정을 내리는 것은 합리적인가?

가격이 주된 지표임은 맞다. 그러나 가격만으론 불완전하다. 

거래량은, 이 불완전한 그림을 완성한다.

 

조작된 시장에서 거래량은 가격 변동의 진실을 밝힌다. 

순수한 시장에서 거래량은 시장 심리와 호가 흐름의 진실을 밝힌다.

 

 

가격을 더 면밀히 관찰해보자. 

특히, 기술의 발전이 막대, 즉 시가・종가・고가・저가에 미친 영향을 보자. 

가장 중요한 변화는 전자 트레이딩으로의 변화다.

 

1992년 CME가 소개한 Globex 이후,

우리는 사실상 모든 선물 계약을 24시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현물 시장의 시가와 종가의 영향력은 줄어들었다.

 

갭 상승과 하락도 현저히 줄었다. 

인접한 막대의 시가와 종가는 동일해졌다.

따라서 시장이 전자화될수록 거래량은 더욱 중요해진다. 가격 신호는 줄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말고 개별 막대그래프를 구체적으로 분석해보자. 

개별 막대를 이루는 시가와 고가, 저가와 종가가 거래량 분석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보자.

 

나는 캔들 그래프(양봉)만 사용한다. 선 그래프나 하이킨아시 등은 시도해봤는데 나랑 안맞는다.

 

 

 

캔들 예시

 

캔들은 7개의 요소로 분해된다. 시가, 고가, 저가, 종가, 아랫꼬리, 윗꼬리, 스프레드.

 

 

이들 전부는 중요하나, 꼬리들과 스프레드가 시장 심리를 가장 많이 드러낸다. 

거래량으로 검증했을 때 말이다.

 

스프레드는 시장 심리의 강도를 나타낸다.

꼬리는 변동을 지시한다.

 

여기서 멈추지 말고 이걸 거래량으로 검증해야 한다.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두 개의 예시를 살펴보자. 아랫꼬리와 윗꼬리만 남은 그래프를 분석해보자.

 

 

 

아랫꼬리 예시

 

아랫꼬리 예시를 먼저 살펴보자.

 

시가 직후 판매자들이 구매자들을 압도해 가격을 강제로 낮췄다.

이때 가격을 멈추거나 반발하려는 시도가 있었을 수 있겠다.

(이러한 시도들이 포착 가능한) 단타에선 이것이 매매의 핵심일 수도 있겠으나,

중요한 건 해당 캔들 형성의 전반부는 판매자들이 내내 우세했다는 사실이다.

 

구매자들의 힘은 저점에 다가갈수록 강해진다. 

저점에서 판매자들은 손을 놓고, 후반부 가격은 전반부와 반대로 흘러간다.

 

이 움직임은 두 가지를 의미한다.

 

  1. 시장 심리의 완전한 반전이 일어났다.
  2. 종가는 상승세(Bullish)다.

이것이 상승/하강 트렌드의 반전을 시사하는가?

짧게 말하자면 의미하지 않는다. 거래량을 봐야 그림이 완전해진다.

가격 변동은 반쪽짜리다.

일단은 꼬리가 무지하게 중요하다는 것만 알아둬라.

스프레드도 무지하게 중요하다. 위의 스프레드는 0이었기에 더 중요하다.

 

예시는 가격 변동을 50:50 으로 단순하게 나눈 것이다.

실제 변동은 25:75 나 15:85 일수도 있는 것 아닌가?

일단 요점은 그 기간에 매도세가 매수세에 압도당했다는 점이다.

 

위의 의문처럼 캔들의 실제 변동과 거래량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데엔

VAP, Volume At Price가 사용된다.

VAP는 그 판매와 구매라는 거래 행위가 캔들 형성과정 중 언제 일어났는지를 다룬다.

 

VPA, Volume Price Analysis는 캔들 하나 하나의 거래량을 다룬다.

관측 지점이 다른 것이다. 다른 시점의 둘은 서로 검증해준다. 

삼각 측량이라 볼 수 있다.

 

 

 

윗꼬리 예시

 

윗꼬리 예시다.

 

(대충 아랫꼬리 예시의 반대 일이 일어났다는 내용)

이때,

 

  1. 시장 심리의 완전한 반전이 일어났다.
  2. 종가 당시는 하한세(Bearish)다.

 

이것은 시장의 움직임을 양식화, 도식화한 것이긴 하다. 

그래도 1, 2번은 확실히 일어났다.

 

이 캔들의 시간대는 분석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틱 차트든 주 차트든 상관 없다.

 

시간의 컨셉이 중요하긴 하다.

이런 Price Action(가격변동, 가격변동의 힘)은 적합한 거래량 프로파일과 함께한다면 

더 긴 시간대에서 나타날수록 더 강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것은 차후 챕터에 다룰 것이다.

 

이제 이 움직임들로 형성되는 캔들 모양을 살펴보자. 

 

 

 

아랫꼬리 예시

 

 

 

윗꼬리 예시

 

 

이 책이 Price Action Trading 책이었다면 여기서 멈췄을 것이다.

그러나 이 그림 자체는 가격변동의 강도를 나타내지 않고, 

무엇보다도 이 가격 변동이 정당한 것인지 알려주지 않는다.

 

거래량은 이 그림을 완전하게 해준다.

 

다음 챕터에선 거래량 분석인 VPA의 첫째 원칙을 다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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