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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ss was not bad luck. It was bad analysis.
David Einhorn (1968 ~ )

 

이번 챕터에선 추세 개념과 추세선을 다루고자 한다.

 

Let the trend be your friend(추세를 네 벗 삼아라).


위의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건 매매 경험이 없거나 적은 자칭 멘토들,
코치들이 있어 보이려고 앵무새마냥 내뱉는 개소리다.

 

보통 이들은 차트에 선 찍찍 그어놓은 걸 보여주며
"여기서 진입해서 추세의 끝까지 들고 있어야 했다"고 조언한다.

이미 지나간 차트를 가지고 지껄이면서 말은 쉽다.

 

추세가 시작한 건 어떻게 알 것인가?
이미 지나간 차트에 선 긋다 보면 이미 완성된 추세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지지와 저항이랑 똑같다. 추세선은 완성 전까진 모른다.
몇몇 지표들을 단서 삼을 뿐이다.

VPA의 강점이 또 여기서 드러난다.
VPA로 매수나 매도 정점이 확인되면 곧 새로운 추세가 시작됨을 알 수 있다.

추세선이 무용하다는 것은 아니다.
이번 챕터에선 추세선의 올바른 사용 방법을 다룬다.

 

추세 분석의 기초를 세운 Charles Dow부터 시작하자.
Dow의 골자란 인덱스의 추세가 개별 주식에서 나타나는 추세보다 훨씬 더 투명하고 가치 있다는 발견이다.

Dow는 시스템(적) 리스크와 비 시스템 리스크를 구분했다.
시스템 리스크는 인덱스의 모든 주식에 영향을 끼치는 리스크다.

비 시스템 리스크는 개별 혹은 일정 집단의 주식에만 영향을 끼치는 리스크다.

 

Dow는 추세를 3개의 페이즈(Primary, Secondary, Minor Trend)들로 분류했다.

당시엔 테이프로 거래했기에
Minor 추세는 2~3일,
Secondary 추세는 2~3주,
Primary 추세는 2~3개월 지속된다고 보았으나,

요즘은 현실적으로
Minor 추세는 2~3시간,
Secondary 추세는 2~3일,
Primary 추세는 2~3주 지속된다고 보고 있다.

고빈도거래와 시장 조작, 전자매매로의 이행 때문에 수 개월짜리 추세란 과거의 유물이 되었다.

어찌 됐든 Dow의 혁명적인 연구는 좋은 출발점이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것은 Dow가 추세 개념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다음의 낯익은 3단계를 제시했다는 점이다.

 

  • 수급 단계
  • 기술적인 추세 추종 단계
  • 분배 단계

 

이는 Wyckoff가 개발하고 확장한 내부자들의 설거지 방식과 동일하다.
Dow는 내부자들을 'Smart Money'라 부르고 이들이 수익 실현하고 탈출하는 지점이 분배 단계라 했다.

 

여기서부터 추세 분석 표준과 갈라진 방식으로 살펴볼 것이다.
실제 매매하는 데에 있어 대다수 책에서 소개하는 이론적인 헛소리들보다 훨씬 나을 것이다.

대다수의 추세 분석 책은 개론 이후 다음의 개략도를 제시한다.

 

 

더 상승할 추세 .... 가 아니다 !

 

 

전통적인 추세 그림이다.

대부분 책에선 추세를 확정하려면 2지점으론 부족하므로
3지점까지 기다렸다가 진입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상승 고점과 상승 저점이 3개씩 형성되고 들어서면 이미 추세의 절정이 지나고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그건 일평생 단 한 번도 제대로 매매 해본 적 없는 사람들이 쓴 책을 너무 많이 읽었기 때문이다.
추세란 지나고서야 찾기 쉽고, 발달한 순간부턴 쓸모가 없어지는 법이다.

 

그래서 추세의 시작은 어떻게 찾아야 하는가.

답은 지지와 저항에 있다.

 

지지와 저항은 추세가 형성, 발달, 이탈하는 곳이다.
지지와 저항은 추세가 반전하고 방향 전환하는 곳이다.

지지와 저항에선 매수와 매도 정점과 더불어 수급과 분배 페이즈가 발생한다.
지지와 저항이란 어떤 차트에서든 가장 중요한 가격 변동 지역이다.

마치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
산란 지역과도 같은 것이다.

 

결국, 모든 트레이더들이 매 순간 하는 궁극적인 물음이란,

'지금이 추세의 시작점인가',
'지금이 추세의 시작점이라면 추세의 강도는 어떨 것인가',
'추세는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라는 것이다.

이건 오직 VPA의 맥락 안에서 지지와 저항을 이해하는 것으로만 답할 수 있다.

다른 모든 시도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차트에 선 찍찍 긋는 건 무의미한 헛짓거리다.

추세를 보다 명확히 시각화하는 것에는 도움이 될 수 있고,
추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선 매매에 약간의 도움이 될 수 있음은 인정하나,

강력한 포지션을 잡는 것에 있어선 전혀 아무런 쓸모도 되지 못한다.

 

다시 정체 페이즈를 돌아보자.

현재 시장이 이탈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해보자.
이전에 우리는 이 상황에선 침착하게 돌파를 기다렸다가
돌파가 발생하면 그것을 볼륨으로 검증하는 방식을 다뤘다.

이때 돌파의 지속 기간을 알려주는 단서들이 존재한다.

첫째 단서는 정체 페이즈의 크기다.

Wyckoff의 원인과 결과 법칙은 실시간으로 발달하는 추세가
Primary, Secondary, Minor 중 어떤 추세가 발달할지 기대할 수 있게 한다.

 

스캘퍼들은 당연히 Minor 추세를 매매한다.

그러나 그 Minor 추세는 더 장기 추세의 맥락 속에 있을 것이기에,
스캘퍼들은 장기 차트에서 우세한 추세를 근거로 매매한다.

시간 봉의 추세를 근거로 분봉을 거래하는 식이다.

 

추세는 다중 시간대 차트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예인 것이다.
다중 시간대는 현재 매매 중인 추세의 구도를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허나, 추세에 역행하여 매매해도 된다.
 

인덱스의 추세가 Bullish 하더라도 개별 주식에 Bearish 기회가 있을 수 있다.
단지 추세에 역행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으면 된다.

이런 포지션은 흔히 '역추세 매매'라 부른다.

역추세 매매에는 두 개의 포인트가 존재한다.

 

  1. 역추세 매매는 시장 흐름을 거스르는 매매법이기에 리스크가 더 크다.
  2. 따라서 포지션의 홀딩 시간이 짧을 것이다.

 

둘째 단서는 볼륨에 있다.

정체 페이즈의 볼륨은 늘 두 개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첫째는 수평 이동의 볼륨과 가격변동이다.

수평 이동이 매수 혹은 매도 정점인지 파악하는 것으로 가격 반전의 여부를 파악한다.

그다음은 이탈의 볼륨과 가격변동이다.
이는 추세의 크기가 얼마일지 알려주는 추가 단서가 된다.

 

위의 분석은 더 장기 시간대의 볼륨과 가격변동을 고려하는 것과
잠재적 지지와 저항 지역들을 분석하는 것으로 확인한다.

이는 더 장기의 추세에 정지 지점을 만들 가능성이 있으므로,

따라서 첫 단계는 언제나 정체 구간을 벗어나는 가격변동 움직임을 따라가는 것이다.

 

이건 피봇 하이와 로우를 이용해 정체 구간을 정의했을 때와 매우 비슷하다.
과거의 가격 변동은(그것이 무엇이었든) 멈췄고 휴지기에 돌입했다.

우리가 찾은 피봇은 정지를 경고했을 것이다.

 

만일 이 정지가 연장된다면 정체 구간은 추가적인 피봇들로 강화될 것이며,

정지가 일시적이라면 피봇의 수는 적을 것이다.

 

만약 정지가 가격 반전이라면 강도 높은 VPA 움직임을 기대할 수 있겠고,

정지는 추세의 연장일 수도 있다.

 

이 모두는 가격변동이 역사적 정체 구간에 들어서면서 드러난다.

 

그러나 언젠간 시장은 이탈할 것이며, 피봇이 다시금 등장하는데,

이때의 피봇은 추세의 발달을 정의하는 것을 돕는다.

여기에 더해 피봇은 유리함을 즉시 취할 수 있게 돕는다.

진입 전에 상승 고점과 상승 저점(혹은 하강 고점과 하강 저점)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게 하는 것이다.

 

예시를 보자.

다음은 상승 이탈의 예시다.

 

상승 이탈의 예시

 

 

시장은 정체기에 있었고 최근 높은 볼륨을 동반한 이탈이 발생했다.

따라서 분석 결과 움직임이 확인되었으므로 이제 해야 할 것은 추세 발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시장이 상승하면서 볼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첫 신호로, 포지션을 잡는다.

이제부터는 첫 표식을 기다린다.
표식은 이전에 다뤘던 정체 진입과 마찬가지로 피봇이다.

현재 Bullish 페이즈기 때문에 피봇 하이를 찾아야 한다.

 

피봇 하이는 시장의 첫 반전 신호로,
이탈하면서 발달한 상승 추세의 위쪽 지역을 정의하는 신호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전에 말했듯 시장은 결코 한쪽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

기억을 위해 다시금 불러오자면 피봇 하이와 피봇 로우는 다음과 같이 생겼다.

 

 

 

피봇 예시

 

 

이제 상승 움직임의 첫 번째 레퍼런스 지점을 얻었다.

우리는 피봇 하이가 나타났으므로 시장이 아래로 반전할 것을 안다.

가격이 그대로 폭락할 수도 있지만, 볼륨과 최근 가격 정체를 보면 그럴 가능성은 작다.
그러나, 이 단계에선 확신할 수는 없으므로 인내해야 한다.

 

 

 

 

 

조정 중 볼륨이 떨어지고 있다. 좋은 신호다.
조금 지나자 시장이 멈췄다가, 다시금 위쪽으로 반전한다.

피봇 로우가 등장했다.
이제 상승 여정의 두 번째 표식을 얻은 것이다.

 

(가격 움직임의)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한다.
우리가 아까 포지션을 들어놨음을 기억하라.

볼륨이 가격변동을 확인하고 있으므로 포지션 유지도 문제없다.

 

피봇 포인트들은 추세의 경계를 정의해주는 표식들이다.
사람들이 이미 ‘벌어진’ 시장 움직임에 사후로 긋는 추세선들과는 달리,

피봇 포인트들은 역동적이며 가격변동 와중에 만들어진다.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피봇 하이와 로우가 이전 피봇 하이와 로우보다 높다면
상승 추세가 발달하는 것이기에
포지션을 유지하고 평행한 추세선을 차트에 쌓아간다.

 

이렇게 긋는 추세선을 다이내믹한 추세선이라 한다.

결과적으로 추세선의 모양새는 같을지라도
그 과정이 다르다.

이렇게 역동적으로 추세선을 쌓아가면
추세의 끝이 아닌 시작지점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언젠간 다시 이전 피봇 하이보다 낮거나 비슷한 높이의 피봇 하이가 형성된다.
이러면 시장이 둘째 정체 구간에 들어선 것일 수 있다.

직후에 형성되는 피봇 로우가 이전의 피봇 로우와 비슷하다면 위의 추측이 확인되는 것이다.

분석은 이어진다.

이 정체가 추세 반전인가, 단순 정지인가,
반전이라면 포지션을 익절해야겠으나,

단순 정지라면 홀드하고 다시금 다이내믹 추세선을 쌓아간다.

 

물론 위의 교과서적인 예시는 이상일 뿐이고 실제 트레이딩은 현실이다.

예를 들자면, 실제론 상승 이탈하는 차트에서 피봇 로우는 등장해도
피봇 하이는 등장하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럴 땐 VPA 분석을 근거로 추세 발달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어쩌면 이것이 추세에 모멘텀이 없음을 알려주는 이른 경고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상승 중인 시장의 볼륨이 평균 혹은 평균 이하면 추세에 모멘텀이 없는 것이다.
매매자들이 이 상승세에 참여하고 있지 않기에, 추세는 발달하지 않을 것이다.

같은 두 개의 이탈이란 없고, 완벽한 이탈은 드물다는 것을 명심해라.

 

하강 이탈에선 피봇 로우가 먼저 형성된다.

 

 

많은 매매자는 시장 정체를 열 받아 하는데, 이해할 수 없다.
정체 구간은 다음 추세를 준비하는 기간이기에, 실제 추세보다 중요한 때다.

정체 구간은 매도나 매수 정점일 수도 있고, 더 장기 추세의 정지 지점일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시장이 이탈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야 할 건 인내고, 기다림이고, VPA 분석이다.
여기에 피봇을 더해 차트에 그 여정을 강조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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