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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윤의 비트코인 노트] 증시 비트코인 전철 밟나
실물 경제 추락하는데 단기 폭등 주식 속출
언제 버블 터질지 몰라…투자자들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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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증시가 과열 양상을 띠고 변동성까지 커지면서 투자자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점 징후로 볼 수 있는 사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들의 ‘사자’ 행진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증시 부진을 예상했던 대부분의 전망이 빗나가고 외국인이 버린 주식을 저가에 쓸어담은 ‘동학 개미’가 달콤한 수익을 맛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는 한 증시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증시는 지난 2017년 비트코인 광풍을 연상케하고 있습니다. 당시 비트코인은 연초 100만원에서 연말 2800만원까지 28배 날아올랐습니다. 블록체인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고 비트코인은 신기루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처음엔 대부분의 사람들의 관심이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날만 새면 오르고 투자 성공담이 퍼지자 사람들도 안달이나기 시작했습니다. 뭉칫돈을 주저없이 투입하고 대출로 돈을 끌어오는 투자자들이 늘어났습니다. 투자경고음이 울렸지만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비트코인은 ‘폰지사기’와 ‘가상징표’라는 비판과 함께 자유낙하했고 수많은 투자자들은 쓴맛을 봐야했습니다. 법조항도 없이 폐쇄 운운하던 정부의 으름장도 하락에 한몫 했습니다.

 

최근 증시도 비슷합니다. 단기간 수 배 오른 종목이 부지기수이고 무거운 대형주도 우습게 상한가를 치고 있습니다. 특히 언택트·바이오 등 코로나19 수혜 종목들의 상승률은 과거 비트코인 급등세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 수준입니다.

 

문제는 이상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으로 빚투자가 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2조598억원에 달합니다. 빚으로 투자한 금액이 12조원이 넘는다는 말입니다. 신용거래는 올라갈 때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하락할 때는 ‘깡통’이 될 우려가 높습니다.

 

최근 우선주 급등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통상 우선주의 급등은 증시 랠리의 마지막를 알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삼성중공업 우선주의 경우 불과 보름만에 10배가 뛰어오르면서 우선주 급등의 끝판왕으로 등극했습니다. 조선업 불황이 여전한데다 삼성중공업은 오랫동안 배당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기업의 우선주가 폭등한 것입니다. 연간 평균 10여척 아래로 예상되는 카타르 수주 기대감도 주가 폭등을 설명하기에는 약하다는 지적입니다.

 

무엇보다 증시와 실물경제의 괴리가 일반 경제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든 수준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산업 생산과 수출은 급감하고 고용사정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코로나19 2차 팬더믹에 대한 우려까지 커지면서 앞날은 더욱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이제 시작일 뿐이라 경고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증시만 끝없이 날아오를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동조하기 힘듭니다.

 

투자자들에겐 최근 증시가 ‘일생일대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지만 2017년 비트코인처럼 언제든 방향을 바꿀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현재 증시는 이런 의문과는 상관없이 질주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투자 시장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항상 정반대로 간다는 사실이 다시한번 극명하게 드러난데다 각국 정부는 앞으로도 끝없는 유동성 공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언제든 증시로 넘어올 수 있는 시중 부동자금도 1100조원에 달합니다.

분명한 것은 천문학적인 돈풀기에도 실물경제 회복은 여전히 더디다는 점입니다. 만약 유동성 카드마저 실패한다면 그 다음 쓸 카드는 많지 않습니다.

 

일각에선 진정한 공포는 코로나19 종식 그 이후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세계대공황과 비슷한 전철을 밟을 가능성 때문입니다. 1921년~1929년 사이 미국 증시는 세계 1차 대전 특수에 풍부한 유동성이 풀리면서 4배가 넘게 상승했습니다. 호황기가 끝나고 공급과다로 실물경제가 흔들리던 상황에서도 유동성 공급은 지속되면서 증시를 끌어올렸습니다.

 

그러나 연준이 주식신용대출 규제 등 유동성 회수에 나서면서 증시는 폭락했고 그 피해가 전이되면서 실물경제는 완전히 그로기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고 실물경제가 제대로 회복 되지 못한 상황에서 유동성 공급 정책에 변화가 나타날 경우 파급효과가 상당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때문에 현재 주가 폭등이 향후 초특급 경기침체의 전야제 성격이 짙다는 우울한 관측도 있습니다.

 

이와관련 최근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2022년까지 '제로 금리' 수준의 유동성 공급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은 주목됩니다. 변함없는 경제부양의지를 밝힌 것이지만 그 풀이는 다양하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같은 역사가 반복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어쩌면 현재 증시는 어마어마한 버블을 위한 초급등의 초입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영원한 상승이나 조정없는 상승은 없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비트코인의 예처럼 천정부지로 쉼 없이 올라간 주식은 내려올 때도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점에 주의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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