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I는 구매관리자 지수임

좀 생소할 수도 있는데 대충 경기 설문조사라고 생각하면 됨

기업에서 구매담당하는 사람들한테 경기예상을 묻고 그 답변을 수치화한것 (물론 질문은 이렇게 단순하진 않음)

그래서 다소 시장친화적이고 일선의 기대나 분위기를 나타냄

코인판이니, 더 이해하기 쉽게 예시들자면

경기확장에 베팅한 롱숏비율이라고 이해하셈

 

PMI는 마킷, ISM에서 조사하고

그중 ISM 조사결과는 다소 주요함

보통 50 업 다운으로 경기확장, 둔화 기대를 구분함

 

각설하고 오늘 PMI임

 

 

 

예상이 다소 비관적이었는데

실제로는 컨센보다 상회한 결과를 보여줬음

특히 ISM 비제조업에선 괄목할만한 수치가 나옴

다들 침체얘기하면서 걱정하는데

실제 구매관리자들이 이번달 느끼는건 달랐던 거임

경기 이정도면 괜찮은디? 라고 답한것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연준의원들이 매파적으로 말해서

전체적으로 금리를 한 단계 높게 예상하며 프라이싱 중이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오니 시장은 갑자기 든든해짐

다른사람도 아니고 시장 본인들이 괜찮다니 믿고 가는거임

당연히 증시 바로 유턴해서 상승 출발

오전까지 비실대던 비트는 오후부터 미리 상승 갔었음

그래서 그런지 좀 미적지근 한듯

여기까지가 오늘 상황

물론 PMI를 더 깊게 계절 요인, 리오프닝 등을 파 볼 수 있지만, 그건 코인판엔 딱히 필요없을듯

 

 

 

사실 이 상황 이면에는 혼란이 좀 있었음

하도 금리인상에 쳐맞고 어제 발언들도 있다보니

시장이 호재인가? 생각을 좀 했던것

예시를 하나 들어보겠음

하단에 시간 보면 알겠지만

불과 2시간 차이의 Fed watch tool

 

PMI가 높게 나오니 이런 생각을 했던듯

아 생각보다 시장 튼튼한거보니 금리 더 인상해도 버틸듯?

그래서 9월 75bp가 50% 넘어갔었음

국채금리도 잠깐 반짝 올라갔었음

 

근데 9월엔 QT도 확장되고 아직 7월 CPI도 안나옴

시장도 좀 과했나 싶어서 다시 50bp로 넘어옴

금리 부담을 일단 배제하며 증시는 날아감

 

 

이런 금리부분이 자꾸 흔들리는 것은 다른게 아님

인플레를 잡으려면 80년대처럼 간보기가 아니라

그냥 팍팍 올려서 인플레 고착되기 전에 뽑아야되기 때문

이게 대표적 매파인 불라드가 맨날 주장하는거임

 

그래서 지표가 좋아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힘듬

이거 이러면 금리 올리기 더 쉽지 않나? 하면서

호재를 호재로 받아들일지 자꾸 생각을 하게됨

그래서 거시경제만 보고 롱숏버튼 누르지 말라고 매번 말함

 

그래도 요즘은 흐름이 상승달리기 좋아서 잘가는듯

7월 FOMC, 파월 연설 좋았고

빅테크 실적 방어 훌륭했고

8월 FOMC 없고

CPI는 지난달보단 낮아질거라 예상중이니

일단 상승 즐기고 보는 추세같음

호재는 호재로 받아들이기 좋은 상황

 

시장도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음

오늘 OPEC회의는 사실상 큰 소득없었지만 유가 하락

PMI 발표후 국채금리는 반짝 올랐다가 어제 수준 유지

달러인덱스 큰변동 없음

이러면 PMI 호조 등에 업고 증시 달리기 가능한 좋은 환경

어제의 분위기를 PMI 서프라이즈가 씻어주는 모습임

 

경계할 건 다음주로 다가온 CPI

다수가 전달보다 하락을 점치지만,

그건 원유, 가솔린 섹터고 가중치로 반영하면 아주 큰 비중 아님

심지어 천연가스는 7월 내내 상승세임

그리고 기름이 내려도 근원 물가가 높으면 그건 악재임

인플레가 원자재를 넘어 침투하는 증거이기 때문

그래서 예상은 무의미하고 결국 까봐야 알듯

8월 FOMC가 없으니 CPI가 8월 분위기 주도할 수도 있음

다만 이런 상승이 절대적 수준에서 과한지점이라 본다면 알아서 경계하는게 좋음

 

 

지금은 즐길건 즐기는 게 필요할듯

혹은 차트 고수면 단타든 스윙이든 데이트레이딩이든 하면 됨

거시경제보고 어차피 대하락이다 백날 외쳐봐야 남는건 1배숏 뿐임

것도 그렇게 잘 알았으면 진작 작년 하반기부터 숏쳤어아함

당장 어제 오늘 분위기가 지표 하나, 말 몇마디로 바뀌는 바닥임

나는 그때마다 지표랑 말을 해석해서 가격 등락에 갖다붙여주는 사람일 뿐임

합리적인가 아닌가는 스스로 판단해야함

 

매번 같은말 말하지만 거시경제만으로 선물 하지 마셈

레버리지 써서 차트 지표로 복리 최대한 먹는 게 선물 목적임

나조차도 1시간봉에 지표 네댓개 띄우고 차트로 매매함

포지션 열린 시간 길어봐야 반나절임

거시경제가 큰 물길을 틀어주면 차트는 알아서 흘러감

그리고 그 안에서 지표로 타점잡고 기계마냥 매매하면 됨

 

말이 길어졌는데, 아무튼 알아서들 잘하리라 믿음

 

님들이 잃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어서 그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