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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8 03:54

부자 이야기

조회 수 131 추천 수 0 댓글 0

최근에 내 경험 혹은 부자들을 언급하거나, 

그들이 어떻게 생각했고 돈을 버는지에 대한 글을 올리면 유독 욕이나 비추가 많이 달린다는 걸 깨달았다.

그런데 사실 그런 부분을 빼고 무슨 이야기를 할지 모르겠음.

누군가에게 불편할 부분을 모두 제거하고 나면, 나는 사실 그 무엇도 여기에 쓸 이야기가 없다.

내가 쓸 수 있는건 아마 그냥 뭉뚱 그린 투자에 관한 이야기나, 차트 분석 정도?

그런데 그냥 그런 글은 가끔 쓰긴 하지만, 진지하게 꾸준 글 쓰기엔 스스로 재미가 없음.

냉정히 말해 내가 여기 뻘글 좀 쓴다고 돈들어 올 것도 아니고, 나한테 도움될 것 1도 없는 시간 낭비임.

난 그냥 한국을 떠난지도, 한국인들과 교류 안한지 오래되서 온라인 커뮤라도 하고

내가 하고 싶은 얘기하면서 외로움이나 좀 달래는거지.

그런데 요즘엔 너무 공격적인 사람들이 많으니, 난 이런게 좀 안맞나 싶기도 하고 그럼.

 

 

여하튼 잡설이 길었는데 왜 내 글에 자꾸 부유한 사람들이 등장하냐면

솔직히 말해 내가 현실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만날 일이 거의 없다. 

내가 무슨 선민의식이 있어서가 아니고,

어차피 나도 해외에 있는 것 자체가 내가 원하는 목표가 있고, 

내 이익을 원해서인데 내 분야와 너무 멀거나 배경이 다른 사람들과 만날 이유가 없기 때문..

그러다 보니 대부분이 부자이고, 그들에게 소개받는 친구들 역시 별 다르지 않다.

뭐, 중화권에서 살아본 사람은 알수도 있는데 그들은 상류층일수록 아무나 친구를 맺지 않고, 목적 없이 친구가 되지 않는다.

아직 가끔의 특이한 경우는 있겠지만 그들에게 '꽌시'라 함은 서로에게 도움이 될수 있는 대등한 관계이지, 절대 단순한 인맥의 개념이 아님.

 

 

여기 사업차 오는 한국인들 많은데 중국인들이랑 술 몇잔 먹고 와서 꽌시 생겼다고 떠들어 대는거 보면 그냥 쓴 웃음이 남.

그 사람들은 웃고 있어도 단지 예의를 차릴 뿐이고, 상대에 대한 정보를 모두 알고 장기간 신뢰를 쌓지 않으년 꽌시란 성립 불가함.

상황이 이렇다보니 그들도 누군가를 소개시켜 줄 때 매우 신중히 소개시켜준다.

아무나 소개 시켜주면 당사자도 비슷한 레벨로 취급 받는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기에..

그렇다보니 난 자의반, 타의반 부자들을 꽤 많이 알게 되었다.

그리고 매일 대화하고 만나는 부딪히는 사람들이 그들이다보니, 내가 망상을 하지 않는 이상 딱히 다른건 쓸게 없는 거임.

 

 

그래서 그냥 내친김에 내가 느낀 부유한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의 의식 차이를 써보려고 한다.

내가 아는 부자들은 아무래도 금융,투자회사 쪽이 많아 트레이딩에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 되지만 이런 얘기가 재미없다면 여기서 포기해도 됨.

그냥 생각나는대로 의식의 흐름대로 쓸 예정이니, 두서가 없어도 이해해주길..

 

 

내가 온라인과 현실의 차이에서 느끼는 제일 큰 부분은 사람의 뇌구조가 환경에 의해 완전히 달라지고, 시야 역시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온라인에서 느끼는 점은 현실이 팍팍할수록 공격적이고, 부정적이고, 충동적인 타입이 많은 듯 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생기겠지만, 그냥 이건 어떻게 부정할수가 없다.

내가 부자, 특히 트레이딩으로 성공한 부자들과 대화하며 느낀 많은 공통점은 일단 오픈마인드가 많으며, 긍정적이고, 계획적인 타입들이다.

물론 사람은 다양하므로 100%란 얘기는 아님. 또한 스스로 이룬거 없이 부모 잘만나 인생 허비 중인 망나니들은 여기서 논외이고..

 

 

그리고 부자도 두가지로 나뉘는데, 대대로 부자인 집안에서 자라온 타입과 스스로 쟁취해 부자가 된 타입도 다르다.

부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은 상당히 투자에 방어적이다. 수익보다 리스크를 먼저 걱정한다. 

소위말해 부를 잃을까 걱정하지 더 얻기위해 하는 걱정이 아님.

반면 스스로 성공한 타입들은 겁이 덜한 편이다. 리스크가 큰 배팅을 하는데 좀 더 적극적인데,

잘 될 때는 그야말로 대박이 터지지만 반면에 다시 나락으로 가는 케이스도 많은게 이 유형이다.

 

 

내가 댓글을 보다 가장 이해가 안되고, 아 사람들의 의식구조가 이렇게 다르구나하고 느끼는 부분이

'야 20억이 있으면 200억은 복리로 금방 만드네' 이런 식의 이야기다. 

뭐랄까 현실의 내 주변에선 듣기힘든.. 상당히 낯선 생각이다.

 

 

내 주변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산이 많을수록 어떻게 지킬지에 대해 더 고민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물론 워뇨띠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도 개인투자자로써 워뇨띠님이 매우 드문 대단한 성공 케이스고, 롤모델이 될 수 있다 생각한다.

다만 문제는 전갤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공격적인 방식으로 부를 늘리는게 당연하듯 여기고,

자신도 언젠가 그렇게 될 수 있을거라 믿으며, 다른 부자들도 어떻게든 더 큰 돈을 위해 악착같이 노력할거라 보는 점이다.

난 워뇨띠를 여기서 하도 언급하니 이름만 들어만 봤지 잘 모르기에 그 사람을 판단하고 싶지 않다.

(무시하는게 아니라 내가 코린이라 최근 전갤하다 처음 들어보게 됨. 오해 금지)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워뇨띠는 애초에 부자라기 보단 자주성가한 케이스라 더 리스크를 질 수 있는 타입으로 보인다.

많은 부자.. 바꿔 말해 그런 가문에서 태어났거나 

트레이딩 자체도 그런 엘리트 코스로 밟아온 친구들은 그런 큰 리스크를 감히 감당치 못하며, 

기대 수익보다 가진것을 잃는 것에 대한 공포가 훨씬 큰 부자들의 비율이 많다는 건 감히 단언할 수 있다.

 

 

물론 더 큰 부를 마다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재밌는 점은 내 주변의 대부분은..

특히 트레이딩으로 성공을 거둔 케이스의 경우에는 말이다.

자산이 본인에게 행복을 주는 어느 임계점이 넘어가면 시큰둥해지는 순간이 온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그러다보니 개인 트레이딩만 해도 충분히 돈이 벌 것을 굳이 사업도 하고, 외부 활동을 하며

다른 종류의 자아 성취나 명예욕을 채우고 싶어 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물론 걔 중에 사기꾼도 있겠지만, 이런 사람들의 모든 활동이 단순히 내 돈을 털기 위함이다 라고 보는 건

자신이 아직 거기까지 경험을 못해 그만큼이 느껴지지 않는거라 생각한다.

 

 

여하튼 나중에 정말 잘되면 어느 순간 계좌에 찍히는 숫자들에 더이상 크게 기쁘지 않고 무덤덤해지는 순간이 온다.

트레이딩이 정말 몇년이상 상승을 그리고 안정적으로 달려간다면 오는 그런 감정이..

그러면 내가 못 봤던 세계와 생각이 열리고, 계좌에 찍히는 더 큰 숫자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란 것도 느껴진다.

참고로 이건 나만 느낀게 아니고, 정말 상상 초월하는 수준의 부자들의 입에서도 직접 나온 말임.

뭐 현실이 너무 안풀리니까 예민하고, 화나 있고, 어디에든 화풀이하고 싶고 그런 마음도 이해는 가지만..

그냥 다들 잘 풀려서 눈이 새로 뜨이고, 인생관이 달라지는 그런 순간이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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